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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우원식 "한국당, 당내 계파싸움 때문에 민생 볼모로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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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국회가 시작되는 11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 과정에 반발하면서 정기국회가 부분 파행된 것과 관련해 “한국당이 원내대표 선거를 염두에 두고 강경노선을 보이는 것 아니냐. 당내 계파싸움을 위해 민생을 볼모로 잡고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나간)예산안을 핑계로 민생개혁 입법의 처리를 거부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화가 나는 일이다. 예산안에 대해서는 한국당 원내대표가 합의서명까지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임시국회가 시작되지만, 한국당이 당정이 추진하는 공수처 설치법이나 국정원 개혁법안 등을 계속 반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우 원내대표가 ‘사전 공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우 원내대표는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국민의당과 합의했던 개헌,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선 “국민의당과 당면한 개혁과제들, 가령 개헌이나 선거구제 개편, 민생개혁입법과 관련해선 서로 공감대를 이루는 부분이 많다. 이미 많은 공통공약, 정책에 대해 합의를 해놓은 것도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개헌, 선거구제에 있어서 약간 이견이 있다”며 “접점을 찾을 수 있고 국민과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큰 만큼 세부적인 이견은 좁혀나갈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적폐청산 수사를 연내에 마무리하겠다’는 문무일 검찰총장의 발언에 대해 자신이 “의혹이 나오면 계속 수사를 해야 한다”고 한 것을 두고 야당에서 ‘수사개입’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적폐에 대한 의혹과 정황들이 제기되고 있다면 그것은 당연히 수사를 계속해야 하는 것이다. 언론이나 제보 형태로 연일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이런 구체적인 정황이 나오면 지속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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