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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美 주류언론 오보에 '물만난' 트럼프…"미국의 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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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벗어나…거짓·명예훼손 보도"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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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주류 언론의 '러시아 스캔들' 관련 오보가 이어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들 언론을 "미국의 오점"이라고 칭하며 거듭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가짜뉴스 언론사들이 의도적으로 내보낸 거짓과 명예훼손 보도에 대한 논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은 통제를 벗어났다. 정확한 보도는 그들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다"며 "큰 거짓말을 쓰고, 이 거짓말이 보도되면 (그 이후) 어쩔 수 없이 (기사를) 내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을 향해 "미국의 오점!"이라고 맹비난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아주 잘 돌아가고 있는데, '가짜뉴스'들은 이 주제를 논하는 것에 아주 적은 시간만 쓴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그는 "주식 시장은 또 최고가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이제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기업체들은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하며 각종 경제 지표가 호황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말 좋은 소식이다. 그리고 더 좋은 일들이 훨씬 많이 쏟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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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트윗. (트위터 갈무리)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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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꾸준히 비판해 왔던 주류 언론인 ABC뉴스와 CNN,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연달아 오보를 내 트럼프 대통령의 가짜뉴스 비판에 불을 지폈다.

ABC는 지난 1일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회의(NSC)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러 관계자를 접촉하란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지시를 한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인수위원회 고위관계자'인 것이 알려졌고, ABC 측은 정정보도를 내림과 동시에 오보를 냈던 기자인 브라이언 로스에게 1개월 정직 징계를 내렸다.

CNN도 전날 폭로 전문매체 위키리크스에서 민주당 문건이 공개되기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맏아들 '트럼프 주니어'가 조심하라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CNN은 이메일을 받은 것은 문건 공개 '이후'이며 트럼프 주니어 외 다른 캠프 관계자도 함께 메일을 받았다고 정정 보도 했다.

WP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연설 당시 관객 입장 전 텅 빈 객석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연설이 실패한 것처럼 거짓 묘사했다"는 비판을 받고 이를 삭제했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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