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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저커버그 나온 학교도 원탁에서 협력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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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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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에선 이미 협력수업을 핵심 수업 모델로 적용하고 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졸업한 고교인 미국 필립스 엑서터 아카데미(사진)가 대표적이다. 졸업생 중 30%가 아이비리그(Ivy League·미국 동부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명문 고교다. 이 학교엔 교실마다 큰 원탁이 있다. 15명 내외의 학생이 이 원탁에 둘러앉아 토론식으로 수업한다. 원탁 기부자의 이름을 따 ‘하크니스 테이블’이라 부른다.

학생들은 일방적으로 강의를 듣는 게 아니라 팀별 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스스로 학습한다. 수업에선 협력이 제일 중시된다. 공부는 ‘남에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나누는 것’이라고 이 학교에선 강조한다. 교사들은 원활한 토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할 뿐이다.

이 학교 입학사정관을 지낸 최유진 미국 노스파크대 교수는 “엑서터에선 서로 협력하고 존중하는 공부 방식을 통해 성실성·책임감·배려심 같은 인성을 자연스럽게 체득한다”고 말했다. 학생 평가 때도 시험 점수만이 아니라 토론 준비와 태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윤석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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