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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박지원은 '달걀 봉변'..."간신배" 들은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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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름을 내건 마라톤대회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시민이 던진 달걀을 맞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안철수 대표 팬클럽 회원이 던진 달걀인데요.

안 대표에겐 비방과 욕설이 터져 나오는 등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둘러싼 국민의당 내 갈등이 그대로 표출됐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올해 처음 열린 마라톤 대회.

출발 선상에 있던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에게 달걀이 날아듭니다.

어깨에 맞은 달걀 파편이 얼굴에도 튀어 안경을 벗고 수건으로 닦아냈지만, 박 전 대표는 별일 아니라는 듯 웃어넘겼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전 대표 : 뭐, 내가 맞아서 다행 아녜요? 우원식 원내대표가 맞아야 하는데 내가 맞았네, 하하.]

그러나 박 전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인물이자, 마라톤대회가 열린 곳은 박 전 대표의 지역구인 전남 목포입니다.

더구나 달걀은 안철수 대표의 팬클럽 간부가 던진 것으로, 최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둘러싼 당 내분 사태가 마라톤 대회장으로 옮겨온 겁니다.

안 대표가 행사장에 등장하던 순간에도 '간신배'와 같은 비방 발언이 군중 속에서 튀어나오기도 했습니다.

[마라톤대회 참가자 :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을 공갈로 제보해 놓고 여기가 어디라고 와! 아주 안철수 간신배 같은 사람!]

안 대표는 이 같은 소동 속에서도 아내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마라톤대회 5km 코스를 완주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어쩌면 이 의미들이 다 깊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대중 대통령님 그리고 참고 인내하는 마라톤 그리고 인동초.]

오후에 열린 토론회장 밖에서는 통합 찬성과 반대 측이 몸싸움까지 벌였지만, 안 대표는 예정됐던 2박 3일간의 호남 방문 일정을 끝까지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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