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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박주원 'DJ 제보 파문'...안철수 또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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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상일 / 前 새누리당 의원

[앵커]
리베이트 파문과 제보조작 사건에 이어서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허위 제보 파동까지. 통합을 밀어붙이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또다시 내부 문제로 발목이 잡히는 모양새입니다. 이번에는 어떻게 난관에 맞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고요. 그런가 하면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늘 후보 등록을 받습니다. 자세한 정국 현안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국민의당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DJ 비자금 의혹 사건의 제보자가 바로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박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안철수계 통합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어서 더 주목받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최근에 이유식과 관련된 파동도 이분이, 박주원 최고위원이 하셨고 촉발하신 건데 경향신문에서 지난 8일에 언론보도가 되고 박주원 최고위원은 가짜뉴스다 그리고 음모가 있는 거다 그래서 고소를 하겠다라고 맞대응을 했는데 아직까지 고소가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는 들리는 바가 없습니다.

그리고 국민의당에서 당원권을 정지하고 그다음에 최고위원회에서 제명시키겠다라고는 하지만 본인은 아직까지 그런 사실이 없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2006년도 초에 제보가 있었고 그것이 2008년도 10월 20일에 주성영 의원이 법사위 상임위원회장에서 주장을 했고 이것이 2010년도에 무혐의, 그러니까 CD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그다음에 이분은 300만 원 벌금형을 받았는데 지금 이 시기에 이 문제가 불거진 것을 가지고 국민의당에서는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라고 안철수 대표는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치적인 의도냐 아니냐가 아니라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살아생전에 정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남북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 온몸을 다 바친 그야말로 살아있는, 그분의 정신이 살아있는 건데 이런 또 엄청난 정치적 음해가 있었다는 것이고 그게 국민의당의 최고위원에 의해서 당시 한나라당하고 공작에 의해서 진행된 거다라고 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고 충격적인 일입니다.

그래서 안철수 대표는 물론 호남에 가서 통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진실을 빨리 박주원 최고위원 입을 통해서 이실직고를 하고 사과해야 되는 사건이라고 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당도 심각성을 지금 인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본인 소명 절차 없이 당원권 정지 절차에 들어갔죠.

[인터뷰]
그러니까 국민의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긴급비상징계권한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대표가 그걸 발동을 해서 당원권 정지하고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게 하는 조치를 취했고 안철수 대표의 경우는 지금 박주원 최고위원이 본인의 통합 구상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분이어서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인데요.

국민의당은 정말 바람 잘 날 없는데 박주원 이분이 2006년 초 그때 가짜 CD를 한나라당 당시 주성영 의원한테 준 시기는 안철수 대표하고는 상관이 없는 상황에서 안철수 대표는 일단 자기가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지금 이런 말씀을 하신 것 같죠. 그러니까 나도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공소시효가 지난 문제이기는 하지만이걸 그냥 가만히 놔둘 수는 없겠다 해서 그래서 아마 적극적인 진상 규명 조치를 취할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 검찰이 수사를 해서 결국은 주성영 의원이 벌금 300만 원,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공개했기 때문에 벌금을 받았는데 당시 검찰이, 그러니까 이명박 정부에서 조사가 이루어졌죠. 박주원 이분에 대한 진술을 주성영 의원한테 받았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2010년 상황에서. 그러니까 한 2년 동안 입을 다물고 있다가 검찰이 계속 제보자가 누구냐고 압박을 하니까 주성영 의원이 2010년 당시 안산시장 임기 끝날 때쯤인데 박주원 최고위원이 무슨 뇌물사건으로 구속이 돼 있었는데 그 구치소를 찾아가서 내가 당신 이름을 검찰에 제보자로 공개하겠다, 양해를 구하고 공개를 했는데 검찰이 박주원 씨에 대해서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조사를 하지 않은 이유도 석연찮고. 그래서 이 문제가 불거진 이상은 제대로 진상이 규명돼야 되겠다 이 생각입니다.

[앵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현재 박주원 최고위원은 전해드린 것처럼 의혹에 대해서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주원 / 국민의당 최고위원 : (주성영 前 의원과) 여러 가지 수사 정보를 서로 나누기도 하고 대화도 하고 했지만 그런 이야기는 나눈 적 없습니다. 13년 전 일 가지고 재론한다는 건 좀 우스운 이야기 아니에요?]

[앵커]
13년 전의 일을 가지고 재론한다는 건 우스운 일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나요?

[인터뷰]
그러니까 이야기를 나눈 적은 있으나 CD에 관해서 그것이 김대중 대통령의 소유가 아니다라고 얘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주어가 없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라고 언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거고 13년 전 사건이라고 얘기하는데 사실은 엄밀하게 보면 2006년도에 제보를 한 거고 2008년도에 이게 공개가 됐기 때문에 9년 전 사건인 거죠. 13년 전 사건이 아니다. 이거 팩트 자체가 이미 틀린 거고요.

얘기하는데 사실은 주성영 의원이 2004년에 초선이 됐고 2008년도에 재선의원이 된 겁니다. 그러면 2006년도에 초선의원 시절이었던 거고 말 그대로 박주원 최고위원은 정보관으로, 수사관으로 일하다가 2005년도에 퇴직을 했고 2006년도면 자연인 신분이었습니다.

그러면 어떤 시기에 주성영 의원하고 박주원 정보관하고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서 해명을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서울지방검찰청에 근무했을 때, 정보관으로 근무하고 있을 때가 96년도였고요.

그리고 주성영 의원이 96년도 서울지방검찰청에 근무한 그 시기만 겹치지 나머지 시기는 주로 주성영 의원은 대구지검, 고검에서 검사직을 했고 말 그대로 2004년도에 초선의원이 됐기 때문에 수사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라는 그 시점도 사실은 잘 안 맞는 겁니다.

그러면 현직 국회의원과 정보관을 지냈던 분이 주로 수시로 만나서 대화를 나눴다, 이것도 굉장히 이상한 얘기인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박주원 최고위원이 해명하는 내용이 해명하면 해명할수록 더 의혹만 증폭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국민의당에서 지금 지도부가 오늘 김대중 대통령 마라톤대회 1주년 행사에 가 있어서 이 문제가 조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것 같은데 박주원 최고위원이 8일날 해명한 것이 사실은 사실관계에도 부응하지 않고 일정도 잘 안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명료하게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두 번째는 앞서 얘기했지만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이 사건을 수사를 했고 그때 CD가 가짜인 것으로 판명이 났습니다.

그리고 명예훼손 300만 원 벌금을 물었는데 그때 제보자였던 박주원 당시 안산시장인데 이분에 대해서 왜 수사를 하지 않았는지 그것도 굉장히 석연찮은 대목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가 2008년도 10월에 폭로한 이 시점이 이명박 정부가 굉장히 곤혹스런 위치에, 즉 광우병으로 인해서 국민들의 분노가 올라가고 있을 때 노무현 대통령은 태광실업으로 수사를 하고 있었던 것이고요.

그다음에 김대중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수상한 것도 국정원에 의해서 이것을 취소하는 그런 것들도 있었다는 것이 최근에 밝혀지지 않았습니까? 이렇듯 이명박 정부 초기에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을 음해하고자 하는 정치공작의 일환으로 벌어진 사건이니만큼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하루빨리 국내에 귀국해서 당시에 수사했던 전모를 국민들한테 소상히 밝히는 것도 아울러 진행돼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남아 있는 의혹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이처럼 박주원 최고위원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대표는 예정된 호남 방문 일정을 강행했습니다. 호남 민심을 설득하는 건 물론이고 자신이 줄곧 강조해 온 다당제의 가치를 거듭 피력했습니다. 안철수 대표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진실 규명되는 대로 엄정하게 대응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당헌·당규에 명시된 긴급 비상 징계 권한을 통해서 당원권 정지시키고 최고위원 사퇴시키겠습니다. 두 번에 걸쳐서 자유한국당이 국회를 나갔습니다. 옛날 생각 하고 국회가 멈출 줄 알았던 겁니다. 국회가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은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게 다당제의 힘입니다.]

[앵커]
안철수 대표의 통합 행보를 둘러싸고 당 내홍이 본격화하는 데다가 박주원 최고위원 사건까지 겹쳐서 안 대표의 통합 행보에 악재가 겹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대표, 결국 반통합파의 본거지인 호남 방문을 강행했습니다. 정면돌파라고 봐도 될까요?

[인터뷰]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호남 방문 일정을 이미 잡은 상황에서 박주원 최고위원의 이 문제가 터졌거든요. 그래서 당내에서 호남의 기류가 나빠지고 있으니 연기를 좀 하자라는 이야기가 있었고 지금 통합에 반대하는 박지원 전 대표도 혹시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연기를 하는 게 좋겠다, 이런 의견을 피력한 상황에서 안철수 대표는 일정대로 강행을 했고 현재 소화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의 경우는 큰 문제 없이 진행이 됐어요. 그 자리에는 박지원 전 대표도 있었고. 무안에서 당원들과의 대화, 그건 큰 무리 없이 진행이 됐고 오늘 아침에 지금 김대중마라톤대회에 참석해서 약간의 소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안철수 대표를 반대하는 분들은 안철수 물러가라, 이런 구호도 외쳤고 또 안철수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 중에 한 분은 박지원 전 대표를 향하는 계란도 던졌다는 이야기가 있고요.

그래서 안철수 대표가 오늘 축사 가운데 굉장히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한 걸음 한 걸음 뚜벅뚜벅 가다 보면 목표를 이루게 되는 것이 마라톤의 교훈이다. 마라톤은 인내를 가지고 뛰는 거다, 이런 이야기는 자기는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통합의 방향을 그대로 이어가기 위해서 계속 노력을 하겠다는 그 의지 같아요.

그래서 지금 국민의당 내에서는 박주원 최고위원의 문제가 이 시점에 불거진 것과 관련해서 설왕설래가 많은 것 같아요. 음모론도 나오고. 그래서 당내의 어떤 진영에서 이걸 이렇게 불거지게 한 거다 이런 음모론도 있죠. 확인되지는 않은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당 내부가 계속 분열 양상이 심해지고 있다. 그래서 안철수 대표가 이거를 정말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는 관심사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바른정당과의 통합 노력은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고 어제 회의에서도 지금 외연을 확장할 곳이 바른정당하고밖에 없지 않느냐. 그래서 우리 당은 외연을 계속 확장해 나가야 되는 것 아니냐이런 의지를 피력을 했습니다. 이분이 리더십을 어떻게 발휘해서 이런 상황을 잘 극복해갈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반면에 호남계 의원들은 친안철수계인 박 최고위원을 겨냥해서 불법 정치공작에 가담한 경위를 밝히고 석고대죄하라 이렇게 비판하는 등 거세게 반발을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역시나 직접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前 대표 : 박주원 최고위원의 그러한 제보가 사실이라고 하면 우리는 용서할 수 없습니다. 박주원 최고위원이 솔직하게 고백해줄 것을 촉구하고...]

[앵커]
박지원 의원의 발언, 강경해 보이는데요. 안 그래도 바른정당과의 통합 드라이브 때문에 척을 지고 있는 호남 의원들과 안철수 대표, 이 일로 인해서 갈등은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인터뷰]
아무래도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박주원 최고위원은 사실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하고도 인연이 깊은 분입니다. 2012년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때 공보지원단장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박주원 최고위원이 성완종 게이트 재판 당시에 배달사고가 난 것 같다, 그다음에 뇌물을 받았던 그 시간에 내가 함께 있었다라는 진술을 함에 있어서 홍준표 대표한테 도움을 준, 어쨌든 결정적으로 도움이 된 진술을 한 분이 바로 박주원 최고위원입니다.

그런데 이렇듯 한나라당 출신에 안산시장을 역임하고 그다음에 홍준표 대표의 공보지원단장을 했던 분이고 그분이 지금 국민의당에서 경기도당위원장을 하고 그다음에 최고위원까지 하면서 안철수 대표의 사실상 최측근으로서 통합을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고 있는 분으로서 이렇게 정말 난감한 일이 발생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난감한 일이 발생했다면 공소시효를 얘기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안 맞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안철수 대표가 사건이 보도되자마자 공소시효가 있는 사안이다 그래서 약간의 음모성을 갖고 대변인이 음모성에 대한 문제제기도 했던 상황인데요.

지금 호남 의원들 같은 경우는 김경진 의원, 검찰 출신의 김경진 의원도 이것은 신빙성이 매우 높다, 언론 보도의 신빙성이 높다라고 얘기하는 거고 박지원 전 대표도 호남에 내려가는 것이 또 다른 불상사를 만들 수 있으니까 자제했으면 좋겠다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강행했고 오늘 아침에 계란세례가 있었던 이런 것들이 있는데 결국은 안철수 대표는 호남 출신 의원들이 반대를 하더라도 무릅쓰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통해서 호남을 탈피해서 전국 정당의 면모를 갖추려고 하는 중도지대의 전선을 넓히겠다라고 했던 그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본인의 뜻으로 그냥 진행하겠다라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지금 보여지고 있고요.

다만 정치가 그렇게 몇몇의 대표들이 갖고 있는 생각만큼 국민들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지금 중요한 것은 어제가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234명의 국회의원의 의지를 담아서 탄핵됐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야 되고 적폐를 청산하라는 그런 시대적 과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안철수 대표가 가까이 했던 분이 최고위원 중의 한 분이 이런 엄청난 정치공작에 관여된 분이고요. 사실관계가 아직 명료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곧 밝혀질 거라고 봅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상황 인식을 심각하게 하고 비중 있게 이 문제를 다뤄야 되는데 가벼이 보고 있지 않는가 이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앵커]
앞서 두 분께서 모두 말씀을 잠깐 해 주셨는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기념 마라톤대회에서 있었던 내용 잠깐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지원 의원이 날아온 달걀 파편을 닦아내면서 내가 맞아서 다행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인터뷰]
역시 정치 경험이 많으신 분이라 상당한 급박한 상황일 수도 있는데 노련미를 발휘한 것 같은데요. 박지원 전 대표의 경우는 안철수 대표의 지금 통합에 대해서 굉장히 반대를 강하게 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지금 전남지사를 내년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고 그래서 호남을 굉장히 열심히 다니고 계신데 이분은 본인의 어떤 행보를 위해서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은 도움이 안 된다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대표가 호남을 방문했을 때 어제, 오늘 계속 같이 같은 자리에서 행보를 같이 하고 있는데 안철수 대표 지지자 한 분이 계란 던진 것, 그래도 나름대로 어른스럽게 받아넘긴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기서 더 예민하게 반응하면 당내 분란이 더 확대가 되고요. 국민들이 보기에는 민망한 모양새가 될 것 같으니까 저렇게 처리하신 것 같은데 그건 잘한 것 같고. 안철수 대표도 입장하고 연설하는 도중에 물러가라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개의치 않고 본인의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지금 국민의당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지켜봐야 되겠지만 결국은 이대로 가다가는 분당 가능성이 좀 있지 않느냐 이런 관측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럴 때 만약에 분당이 된다면 현재 39석의 의석을 갖고 있는 국민의당인데 어떤 측에서 세를 더 확보하느냐. 예컨대 지금 박지원 전 대표가 중심이 돼 있는 통합반대파, 그러니까 통합평화개혁연대라는 나름의 당내 정치결사체를 결성을 지금 준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쪽이 만약에 20석을 확보한다면 국회 원내교섭단체가 될 수가 있어요. 그런데 그게 안 될 경우, 원내교섭단체가 된다면 상당한 파워를 갖게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의 의석과 정세균 의장, 정의당, 민중당 합치면 130석이에요. 그러면 평화개혁연대가 국민의당 내에서 20석을 확보하게 된다면 지금 여당과 연대를 해서 150석을 만들 수가 있어요. 그러면 과반을 확보하는 셈인데 안철수 대표 입장에는 그렇게 될 경우에는 통합의 동력은 확 떨어지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 역시 분당이 되더라도 최대한 많은 숫자의 의원의 확보를 해야 되고요. 또 바른정당에서 11석을 갖고 있는데 그분들이 다 합류한다는 보장은 없는데 바른정당하고 만약에 통합했을 때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적어도 30석 이상의 의석은 확보를 해야 통합의 동력을 계속 살려나갈 수 있겠다. 그런데 앞으로 이 숫자 확보 전쟁도 굉장히 치열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조금 전에 말씀을 드렸는데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기념 마라톤대회에 참석한 박지원 의원이 달걀을 맞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관련 영상을 저희가 준비를 해 봤습니다. 지금 이 영상입니다. 오늘 처음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기념 마라톤대회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달걀이 날아오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지금 안경을 벗고 파편을 닦아내는 모습이고요. 상황이 분주하게 흘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이 마라톤대회 참석에 앞서서 긴장감이 높아지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오늘 이 영상만 봐도 지금 달걀 파편을 털어내고 있는데 이 영상만 봐도 갈등 상황이 얼마나 있었는지 이런 걸 느낄 수가 있는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국민의당. 한동안 시끄러운 상황이 계속될 것 같은데요. 앞으로 어떻게 상황이 흘러가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자유한국당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오늘이 후보 등록 마감일이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유기준, 한선교, 홍문종, 김성태 의원. 이렇게 4명이서 12일날 치러지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되는데 이주영 의원이 한선교 의원을 지지하면서 러닝메이트 그런 형태로 되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 경선이 자유한국당을 앞으로 어떻게 이끌겠다, 원내를 어떤 식으로 운영하겠다라는 것보다는 주로 더불어민주당이나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비난하는 쪽에 무게가 많이 실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여야의 원만한 국회 운영을 통해서 민생법안을 제 시간에 제때 처리해야 되는데 그것이 잘 되는 원내대표가 뽑혔으면 하는 바람인데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자유한국당은 의원 116명 중에 초선의원이 44명이나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초선의원들이 좌지우지할 것이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인터뷰]
초선의원 숫자 꽤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 초선의원들이 하나로 결집된 그런 양상을 보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초선의원들은 박근혜 정부가 여당일 때 공천받아서 국회에 들어오신 분들인데 이분들은 사실은 범친박이라고 분류될 수 있는 분들이 많다고 봐요.

그러나 지금 범친박의 단결력 이건 상당히 약화됐기 때문에 이분들이 어떤 행보를 할까라는 게 관심인데요. 아마 초선의원들이 그럴 것 같아요. 일부는 우리는 계파에 얽매이지 않겠다, 이미 선언을 했고 이분들은 자기가 속한 정당의 미래를 생각할 것 같아요. 그러면 어떤 후보가 좀 더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원내의 여러 가지 현안들을 잘 이끌어줄 것인가 이런 판단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지금 후보로 나오신 분들의 성향을 분류하면 김성태 의원의 경우는 바른정당에 몸을 담았다가 대선 직전에 복당을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원래는 김무성 전 자유한국당 대표하고도, 그 당시는 새누리당 대표였죠. 가까운 분이고. 그런데 지금 전술전략적으로 홍준표 현 대표와 김무성 의원과는 제휴하는 상황이라 아무래도 상당한 결집력이 있는 세를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다음에 홍문종, 유기준 의원은 친박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정치를 또 꽤 오래하신 분들인데 이분들 역시도 친박의 나름대로의 구심점이 되고 있는데 두 분의 단일화 여부가 또 관심사입니다.

그런데 오늘 후보 등록할 때 한 분이 안 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등록을 해놓고 내일 정도 가다가 12일 원내대표 경선인데 그때 한 분이 어떤 분을 지지하고 빠질 수도 있고 그냥 쭉 경선을 해서 1차에서 과반이 안 나오면 다시 2차에서 결선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2, 3등이 만약에 된다면 한 분을 밀어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고요. 한선교 의원은 중립이라고는 하지만 이분도 원래 원조 친박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지금 이주영 의원하고 러닝메이트를 했고 소위 여론조사 단일화에서 간발의 차로 이겼는데 원내에서 의원들의 마음을 산 경우는 상대적으로 세가 떨어진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내일, 그다음 모레 아침. 이분들이 어떤 활동을 하느냐, 또 의총에서 결국은 경선을 하게 되는데 본인들이 어떤 정견을 호소력 있는 발표를 하느냐. 이런 것들이 상당히 좌우가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아마 수싸움이 굉장히 치열할 것 같은데요. 상황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당 경선 결과에 따라서 당의 노선이 바뀌게 될 것이기 때문에 결과를 잘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주제를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년 6.13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데요. 현재까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확정된 곳은 두 곳입니다. 지난 대선 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의원직을 사퇴한 서울 노원병이고요. 지난 5일에 당선 무효형이 확정된 같은 당 최명길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송파을입니다. 이 재보궐선거에 유력 정치인들이 등판한다는 얘기가 돌면서 많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무엇보다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차기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등판 여부가 관심입니다. 안 지사의 입장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안희정 / 충남도지사 (지난 8일) : (여러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원내로 들어가야 한다, 이런 요구도 있는데….) 제 개인 거취에 대해서는 연말 연초쯤 따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지금 발언을 봐서는 약간 유보적인 것 같은데요.

[인터뷰]
어쨌든 공식적으로 연말이나 연초에 공식적인 석상에서 입장을 내겠다라는 말씀을 하신 것 같고요. 지금 노원병이나 송파병 두 군데인데 아직까지 저희 당에서는 구체적으로 인물이 거론되는 시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둘 다 지역위원장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선거에 이길 수 있는 그런 전략을 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끝으로 임시국회 얘기도 잠깐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가 지난주에 마무리가 됐고요. 내일부터 2주 동안은 주요 법안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가 열립니다. 이번 정기국회 100점 만점으로 평가를 해 본다면 몇 점으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까?

[인터뷰]
절대 좋은 점수를 주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낙제점이라면 너무 박할지 몰라도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우리 국회의원들이 그다지 생산적인 활동은 하지 못했다. 통계로만 봐도 법안 처리를 100일 정기국회 하는 동안에 46건밖에 못 했거든요. 그리고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도 결국은 법정시한도 넘겼고 또 실세 의원들, 여야를 불문하고 두루두루 지역구 예산도 많이 챙기고 그래서 국민들이 기대하는 민생을 위한 입법활동은 지금 20대 국회가 제대로 못하고 있다라는 지적을 하고 싶고요. 그러나 앞으로라도 열심히 해 줬으면 좋겠다.

그런데 지금 내일부터 2주 동안 임시국회가 또 열리는데 과연 역시 생산적일까 이런 의문을 가져봅니다. 그러나 최대한 노력을 해서 주요 법안에 대한 입법 처리를 하기를 원하는데요.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여당과 야당이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서.

그러니까 지금 여당은 적폐청산을 굉장히 강조하면서 소위 개혁입법을 하겠다는 입장이고요. 야당은 민생을 위한 여러 가지 입법을 하자 이러는데 지금 사실 현 국회에 7600건 정도의 법안이 계류가 돼 있고요. 각 상임위를 통과해서 법사위원회에 올라가 있는 법안도 880건입니다. 그중에 여야가 정말 이견이 없는 민생이나 경제 살리기 법안 이런 걸 추려서 그거는 좀 빨리 처리를 하고요. 서로 생각이 달라서 쟁점이 되고 있는 법안은 밀도 있게 논의를 깊이 했으면 좋겠다. 한 시간 논의하고 내일 또 합시다 이러지 말고 밤을 새서라도 해서 좋은 법안들을 만들면 좋겠다 이 생각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여야 간의 기싸움이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의 정우택 두 원내대표의 발언을 이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본격적인 민생 회복을 뒷받침할 법과 제도 정비에 보다 속도를 내야 합니다. 제(6일) 일부 상임위가 자유한국당의 터무니없는 보이콧으로 파행을 겪는 등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예산안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을 가지고 끼워팔기·바꿔치기식뒷거래를 한 것에 대해 강력히 다시 한 번 규탄합니다.]

[앵커]
법안 처리까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자유한국당 원내사령탑이 누가 될지 그리고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국민의당이 어떤 전략을 펴게 될지 이 부분이 변수가 될 것 같은데요.

[인터뷰]
일단은 지난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잠정 합의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에서 반대 당론을 정했고 본회의장에서 어쨌든 국민들에게 볼썽사나운 모습까지 보여주는 일이 올해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있었는데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앞서 우원식 원내대표도 얘기했지만 민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것이 여야가 협의하에 잘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과 아울러 개혁 과제인 공수처 법안 처리안 문제하고 그다음에 국정원법 조직개편 문제가 이번 임시국회에서 주요하게 다룰 문제고 특히나 내년 지방선거 때 같이 개헌 문제가 투표를 함께하겠다라고 하는 게 공통 공약이었던 만큼 그 문제가 잘 되려면 어쨌든 여야 간에 개헌 협상이 잘 이뤄져야 되는데 다소 걱정이기는 합니다마는 국민들의 뜻이 잘 반영돼서 여야가 협조를 잘해서 국회가 원만하게 운영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앵커]
내일부터 열릴 임시국회 어떻게 진행되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정국 상황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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