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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김정일 친필' 들고 백두산行…北 김정은의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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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에서 '핵보유국 선언' 분석도… 북미·남미관계 주도 가속화? ]

머니투데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최룡해 당 부위원장 등과 함께 백두산에 올랐다고 9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이번 백두산 방문에는 최룡해 당 부위원장이 함께해 최측근 실세임을 재확인했으며 김용수 당 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리상원 량강도 당 위원장, 양명철 당 삼지연군 위원장, 마원춘 국무위원회 국장 등이 수행했다. /사진=뉴스1=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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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혁명의 성산'으로 칭하는 백두산에 올랐다고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뉴스1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백두산에 올라 위대한 수령님들의 불멸의 혁명생애가 깃들어있고 필승불패하는 조선의 정신적 기둥이며 백절불굴하는 사상적 힘의 뿌리인 백두성산을 혁명전통교양의 거점으로 더 잘 꾸리는데서나서는 강령적 과업들을 제시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백두산 사적비와 교양마당을 잘 꾸리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친필인 '혁명의 성산 백두산'을 언제, 어디서나 잘 보일 수 있게 할 것을 지시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외에도 김정은 위원장은 삼지연군 김일성-김정일주의연구실, 개건된 삼지연군 여관과 삼지연읍 종합상점, 삼지연읍에 신축된 주택, 완공을 앞둔 삼지연 청년역과 삼지연못가역 등도 시찰했다. 삼지연군은 혁명의 성지로 평가되는 지역이다.

이처럼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의 대북 압박이 심화되는 이 시점에 백두산을 방문한 것은 적지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결의를 토대로 신년사에서 핵보유국을 선언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를 통해 북미와 남북관계를 주도하기 위한 움직임도 가속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방문한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과 각급에서 의사소통 정례화에 합의하며 대화 의지를 엿보고 있다.

하세린 기자 iwrit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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