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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유엔 사무총장, 펠트먼 北보낸 이유…"대화틀 만들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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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불가 사태 막고 비핵화 조건 만들어야"

뉴스1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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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정무담당 사무차장을 7년 만에 북한으로 파견한 이유과 관련, 유엔이 주도하는 '대화의 틀'이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9일 NHK방송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다음 주 방일을 앞두고 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일본 언론과 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한반도 비핵화로 향하는 조건을 형성하고 상황을 통제 불가능하게 하지 않기 위해, 비핵화 실현을 위한 대화의 틀을 만들려 했다"며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의 방북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특히 유엔을 통해 북한과의 대화를 활성화해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평양을 찾은 펠트먼 사무차장은 북한 리영호 외무상과 회담했지만, 김정은 조선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지는 못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한국시간으로 9일 닷새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그는 오는 1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이번 회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측이 펠트먼 사무차장과 회담하면서 현재 한반도 상황의 원인을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위협 공갈"로 강조했으며 한반도 평화와 유엔의 공정성 보장 문제와 관련한 원칙적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북한과 유엔 사무국이 "앞으로 각급에서 왕래를 통한 의사소통을 정례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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