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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컨슈머리포트 "아이폰8가 아이폰X보다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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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 있는 미국 소비자 평가 전문지 '2017 아이폰 비교' 보고서 발간
아이폰8 더 높은 점수 받은 이유는 내구성과 배터리 수명 때문
앞서 아이폰8, 아이폰X 대비 저평가 받아
아이폰 마니아의 선택 역시 10주년작 아이폰X

아시아경제

아이폰X 아이폰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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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아이폰X(텐)은 당신이 지금 살 수 있는 최고의 아이폰이 아니다."

5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2017 아이폰 비교' 보고서를 발간하고 "애플의 아이폰8(에이트)가 아이폰 10주년작 아이폰X보다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두 제품 모두 애플이 올해 하반기 선보인 신형 아이폰이다. 아이폰8는 지난 9월22일(한국 11월3일), 아이폰X은 지난달 3일(한국 11월24일) 출시된 바 있다.

비슷한 시기 출시됐지만 두 제품을 바라보는 시장의 눈은 엇갈렸다. 아이폰8는 무선충전 기능 외 전작인 아이폰7과의 차별성이 크지 않아 아이폰X 대비 평가 절하됐다. 국내 아이폰 마니아들 역시 적지 않은 가격 차와 불투명한 출시 일정에도 아이폰X을 기다려왔다. 그런데 컨슈머리포트가 이와는 다른 결론을 내놓은 것이다.

컨슈머리포트가 아이폰X보다 아이폰8에 높은 점수를 준 요인은 내구성과 배터리다. 우선 컨슈머리포트는 아이폰X 내구성을 알아보기 위해 낙하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첫 번째 샘플은 50번 낙하 시 정상 작동했으나 100회 낙하 시 후면 글라스가 크게 깨졌다. 두/세 번째 샘플은 50번 낙하 시 오작동 했고 전면 스크린은 깨지지 않았으나 전체에 스크래치와 녹색 선이 생겼다.

배터리 테스트는 로봇이 인터넷 탐색, 사진 촬영, 전화 등 사용자의 일상 패턴을 반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스크린 밝기는 100%로 설정했다. 자동 밝기 조정 기능으 사용할 시 배터리 수명이 더 길어진다. 그 결과 아이폰8 플러스가 아이폰X 보다 더 오랜 시간 구동됐다. 각각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아이폰8 플러스가 21시간, 아이폰X이 19.5시간, 아이폰8가 19시간으로 측정됐다.

다만 미국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당신이 아이폰X 사용자라 해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며 "컨슈머리포트가 실시한 테스트 상황은 현실에서는 아마 구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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