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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뮬러, 도이체방크에 트럼프 거래내역 제공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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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러시아 내통의혹' 수사 특검 뮬러


특검 조사, 결국 트럼프 직접 겨냥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해 미국 대선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 가능성과 관련, 러시아와 트럼프 진영 간 공모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미 특별검사가 독일 도이체 방크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보유한 계좌들에 대한 거래 내역 제공을 요청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6일 독일 한델스블라트지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뮬러 특검은 몇 주 전 대통령과 관련된 거래 내역을 요구하는 영장을 발부했었다. 그러나 도이체 방크는 같은 거래 내역 제공을 원하는 민주당 측의 요구를 거부해 왔다.

도이체 방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동산 사업에 대출을 제공한 주요 금융기관 중 한 곳으로 고객에 대해서는 논평을 할 것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특검 측이 대통령의 거래 내역 제공을 요구한 것은 조사가 결국 트럼프 대통령을 최종 지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뮬러는 지금까지는 폴 매너포트 전 선거대책본부장의 해외 로비나 조지 파파도풀로스 전 정책자문관의 러시아 접촉,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선거 후 활동 등 주변 수사에 매달렸으며 대통령 자신은 수사 대상에서 제외시켰었다.

그러나 뮬러가 도이체방크에 거래 내역 제공을 요구한 것은 모든 상황이 바뀌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도이체방크는 미 금융기관들이 트럼프에게 등을 돌렸던 2000년대 초반 트럼프의 부동산 사업에 돈을 대준 생명줄이었다.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과거의 거래는 특검의 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뮬러 특검이 주어진 권한에서 벗어나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논란을 일으키려는 것이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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