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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5·18 암매장 흔적찾기…너릿재·광주공항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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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광주교도소 지표투과레이더 조사 모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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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남성진 기자 =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자 암매장 추정지 조사가 옛 광주교도소를 벗어나 바깥에서도 진행됐다.

5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이날 지표투과레이더(GPR·Ground Penetrating Radar)를 투입해 너릿재인근과 광주 공항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지난달 GPR 조사에서 이상신호가 감지된 전남 화순 너릿재터널 일원에서는 발굴에 대한 정밀조사, 정확한 발굴 위치 확인 작업이 진행됐다.

이곳에선 미확인 물질이 탐지됐고 전자파 반응의 크기와 반사형태 등을 분석한 결과 상대적으로 매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미확인 물질이 탐지된 곳은 차량이 통행하는 너릿재 터널의 출구에 해당하는 도로 부분이기에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재단은 광주시에 차량통행 차단과 굴착 승인을 요청하고, 시는 GPR 조사·결과분석을 수행한 전문업체 관계자와 면담한 뒤 수락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광주공항에 대해선 암매장에 대한 제보가 재단에 접수돼 GPR조사가 실시됐다.

재단은 GPR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발굴 조사 계획을 다시 세울 계획이다.

김양래 기념재단 상임이사는 “GPR조사 결과를 보고 집중적으로 발굴작업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며 "너릿재에도 광주시 등 관계기관의 협조가 이뤄지면 곧 발굴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옛 광주교도소는 5·18 당시 3공수여단과 20사단 병력이 주둔했던 곳으로 지난달 6일 첫 발굴작업 이후 작업반경을 확대하며 조사를 지속하고있지만, 암매장 흔적이나 유해가 발굴되지 않고 있다.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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