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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플린, 정권 인수기 행동 합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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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 스캔들'의 중심에 선 마이클 플린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전 보좌관이 기소된 것과 관련해 "정권 인수기에 그가 한 행동들은 합법적인 것"이라며 "유감"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숨길만 한 게 아무것도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플린 전 보좌관의 기소 이후 공식적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가 직접 플린 전 보좌관의 러시아 접촉 자체 등에 법적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으며 주요 외신들은 "대통령이 플린을 방어했다"고 보도했다.

플린 전 보좌관은 전일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출석해 '유죄답변거래(플리바긴)'를 통해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직후 대통령직 인수위 고위관계자로부터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을 접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해 파문이 일었다. NBC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플린 전 보좌관에게 접촉을 지시한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수석고문이었다고 전했다.

플린 전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 초대 NSC 보좌관으로 지난해 12월 NSC 보좌관 내정자 신분으로 키슬랴크 당시 러시아 대사와 은밀히 접촉, 오바마 행정부가 가한 대(對) 러시아 제재해제를 논의했다, 해당 사실이 드러나면서 24일 만에 낙마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플린 전 보좌관의 기소 등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련은 없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플린 전 보좌관의 진술은 왜 사임했는지 이유를 재확인시켰을 뿐 새로운 사실은 아니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글에서 "내가 플린을 해임해야 했던 것은 그가 부통령과 연방수사국(FBI)에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라며 "그는 이러한 거짓말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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