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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한은 금리인상]6년5개월만에 인상...견조한 경제 회복세 영향(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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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30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 삼성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11월 기준금리를 지난달 대비 0.25%포인트 오른 1.50%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 2011년 6월 인상 이후 6년5개월만에 인상이 이뤄졌다.

한은은 지난해 6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가 인하된 이후 17개월 동안 동결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세가 나타나면서 이 같은 분위기는 바뀌기 시작했다.

현재 우리 경제는 수출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이 발표한 10월 수출물량지수 잠정치는 133.60(2010=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9% 하락했다. 사상 최장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들면서 지난달 수출물량이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연휴 전 밀어내기 영향으로 67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었던 9월과 합쳐서 보면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8∼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금액지수는 118.85로 작년 동월 대비 5.2% 올라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은은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은 잠재성장률(2.8∼2.9%) 웃도는 3%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우리 경제가 각각 연 3.2%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부에 비해 외부의 시선이 더 긍정적인 것.

시장에서는 지난 10월 금통위 과정에서 인상 관련 소수의견이 등장한 점을 고려해 이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설문조사에서 국내 채권업계 종사자 100명 가운데 82%가 30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을 점쳤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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