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독립 계속 추진” 24% 그쳐… 독립파, 12월 총선서 고전 예상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최근 “카탈루냐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한 다음 달 조기 총선도 카탈루냐 분리 독립 정당들에 불리한 흐름이다.
이번 조사에서 분리주의 정당들과 연합주의 정당들은 각각 46%의 지지를 얻었다. 이는 2015년 선거 때 얻은 득표와 비교하면 분리주의 정당은 1.7%포인트 떨어졌고 연합주의 정당은 6%포인트가량 올라간 수치다.
보수적인 가톨릭 국가인 스페인의 주교회의 의장 리카르도 블라스케스 페레스 추기경이 27일 “카탈루냐의 독립 선언은 매우 심각하고 우리 공존을 방해하는 요소”라며 독립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힌 점도 분리주의 정당에는 부담이다.
카탈루냐의 독립을 일방적으로 선포했다가 반역 혐의로 2일 스페인 검찰에 구속된 자치정부 수뇌부는 28일 스페인 정부의 직접통치를 수용한다는 의견을 대법원에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구속 수감된 오리올 훈케라스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부수반 등 4명의 공화좌파당(ERC) 소속 카탈루냐 전직 각료들은 스페인이 카탈루냐의 자치권을 일시적으로 몰수하는 근거가 된 스페인 헌법 155조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 결정을 받아들인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이들은 다음 달 선거에서 후보자로 출마할 예정이다.
파리=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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