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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귀순병사 하루 58만원 VIP실로 옮겨…앉아서 TV 시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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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귀순병사 오모(24)씨는 혼자 앉아 TV를 볼 정도로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중환자실에서 VIP실로 옮겨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하다 북한군의 총격으로 부상을 입고 헬기로 긴급 이송된 귀순 북한병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13일 저녁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외상소생실에서 수술실로 옮겨지고 있다.




28일 경인일보는 “귀순병사 오모씨는 아주대병원 본관 VIP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씨는 스스로 앉아 TV를 시청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크게 호전됐다. 오씨가 미음뿐만 아니라 일반 병원식으로 나오는 반찬도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대병원 등에 따르면 오씨는 아주대병원 본관 13층에 위치한 '간호 통합·특별 서비스 병동'의 VIP실에 입원해 있다. 앞서 지난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 풀려난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이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받았던 VIP 병실과 같은 층이다. 아주대학교 VIP 병실은 하루 기준 58만원으로 알려졌다. 이 병실에는 유기농 과일 등이 포함된 3만원가량의 음식이 제공된다.

귀순병사가 머무는 병실은 국방부 등 정부 관계자가 보안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귀순병사 앞으로 청구된 치료비는 현재까지 1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오씨에 대해)군 통합병원으로 전원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고, 치료비도 국방부·통일부·국정원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판단해야 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귀순병사의 상태가 더 호전되면 군 통합병원으로 옮겨진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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