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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송영무 국방장관, 北귀순현장 JSA 방문…"정전협정 위반 더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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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분계선 바로 앞 경비대대 초소에 올라 경계구역 등 직접 점검

"냉철한 상황판단과 조치 매우 적절…北연발소총 보유도 명백한 협정위반"

아시아투데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한미 지휘관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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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공동취재단/아시아투데이 최태범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북한 군인이 최근 귀순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27일 방문해 귀순 과정에서 발생한 북한군의 정전협정 위반 문제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우리 군의 대처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했다.

송 장관은 이날 JSA 경비대대를 방문해 토머스 버거슨 유엔군부사령관과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스위스 대표 패트릭 고샤 육군소장, 스웨덴 대표 앤더스 그랜스타드 해군소장,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 스티브 리 육군대령으로부터 이번 귀순사건 조사결과를 보고받았다.

이어 송 장관은 국방부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군사분계선(MDL) 바로 앞에 위치한 JSA 경비대대 2초소에 올라 북한군 귀순자의 이동경로와 우리 측 초소의 임무 및 경계구역 등을 직접 확인했다.

송 장관은 이 자리에서 “긴박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한·미 경비대대장의 냉철한 상황 판단과 조치는 매우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송 장관은 특히 이번 귀순자 구출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하고 이날 이임하는 한국군 대대장인 권영환 중령의 노고를 치하했다.

송 장관은 미군 대대장 매튜 파머 중령과 위험을 무릅쓰고 북한군 귀순자를 직접 구해낸 한국군 포반장 송승현 상사(진급예정), 부소대장 노영수 중사 등 한·미 장병도 격려했다.

송 장관은 “JSA는 정전협정 체결 이후 유엔사 관할 하에서 남북 간의 대화를 위한 협상 장소로 관리되어 온 지역으로서 방어목적의 경계작전을 하는 GOP와는 다르다”며 “이번 북한군 귀순 상황에서도 전 장병이 침착하게 대처해 상황을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전협정을 준수하고 유엔사의 교전규칙에 따라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한·미 장병이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송 장관은 귀순현장에서 “현장 대응은 내가 볼 때 (일각에서) 왜 이렇게 16분간 늦었다고 뭐라고 했지만 일찍 (병력을) 배치했고 열상감시장비(TOD)로 안 보이는 사각지대를 찾은 것도 적절하게 잘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두 가지 (정전협정) 위반사항을 정전위에서 브리핑했는데 내가 중요한 것을 하나 더 얘기하라고 한 것은 JSA 지역에서는 연발소총 같은 것은 갖지 못하게 되어 있는데 그것도 위반이다. 이것을 분명히 지적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JSA를 방문한 소감에 대해서는 “버거슨 장군과도 오면서 이런 (정전협정 위반) 상황이 더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우리 신문이나 국제적 신문들이 다 보도할 때 북측에도 전달되게끔 하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귀순하는 사람한테 남쪽을 향해서 총을 쏘는 것은 위반행위다. MDL 넘어오는 것도 위반행위다”며 “자동소총을 갖고 있는 것도 위반행위”라고 지적했다.

이후 송 장관은 JSA 병영식당에서 장병들과 오찬을 갖고 “내가 JSA에 온 이유는 세계적으로 뉴스가 된 상황에 대해 여러분이 잘 대처했고 한·미 양국 군인들이 잘 협조된 작전을 하고 성공했다”며 “국민들께서 여러분을 직접 보고 격려를 많이 하라고 말씀하셔서 왔다. 여러분 그동안 참 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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