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최고위원은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귀순 병사, 일반 병실로 옮겨…‘미음 아닌 고체 음식 먹을 듯’”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군 1명이 13일 총상을 입은 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을 통해 귀순했다.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병사가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수술실로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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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따르면 오씨는 현재 묽은 미음(쌀죽)과 물김치 국물을 먹고 있다. 오씨는 19일 의식을 찾은 뒤 최근까지 물만 섭취했다. 병원 관계자는 “오 씨가 조만간 두부 같은 부드러운 고체 음식을 먹을 정도로 몸 상태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귀순병이 회복되어 일반 병실로 옮겼다. 문재인 대통령이 병문안 1호 손님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병사는 대한민국이 자기를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사선을 넘어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그 병사의 믿음에 화답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병사는 앞으로도 북한의 테러 협박에 시달릴 수도 있다”며 “어떠한 경우라도 대한민국은 그 병사를 안전하게 지킨다는 믿음을 대통령이 직접 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오 씨는 이달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했다. 그는 당시 북한군 추격조에 의해 팔과 다리, 장기 등에 총격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오 씨는 경기 수원시 아주 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국종 아주대학교 의대 교수에게 수술·치료를 받았다. 이후 오 씨는 18일 자가 호흡을 시작했고, 19일 의식을 회복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씨는 북한에 있을 때 자신의 건강상태 등을 설명하는 등 의료진과 활발히 대화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북한에 있을 때 앓았던 질환이 있는지, 기초적인 검사 등을 실시했는지 등에 관해 이야기할 정도로 의식이 또렷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가 일반병실로 옮겨진 뒤 병원과 군 당국은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 오 씨가 머무는 일반병실 특실은 이중 출입문 구조다. 병실 앞은 군 관계자들이 24시간 지키고 있다. 또 해당 병동을 담당하는 병원 관계자들도 출입하는 사람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정부는 오 씨의 상태가 더 좋아지면 군 병원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국종 교수는 정기적으로 회진을 돌며 오 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아주대병원 측은 군 당국과 협의해 1개월 안에 군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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