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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하태경 “귀순병 일반병실로…문 대통령 병문안 1호 손님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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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북한 병사 오모(25)씨가 상태가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겨진 가운데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병문안 1호 손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귀순 병사, 일반 병실로 옮겨…‘미음 아닌 고체 음식 먹을 듯’”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앙일보

북한군 1명이 13일 총상을 입은 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을 통해 귀순했다.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병사가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수술실로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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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따르면 오씨는 현재 묽은 미음(쌀죽)과 물김치 국물을 먹고 있다. 오씨는 19일 의식을 찾은 뒤 최근까지 물만 섭취했다. 병원 관계자는 “오 씨가 조만간 두부 같은 부드러운 고체 음식을 먹을 정도로 몸 상태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귀순병이 회복되어 일반 병실로 옮겼다. 문재인 대통령이 병문안 1호 손님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병사는 대한민국이 자기를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사선을 넘어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그 병사의 믿음에 화답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병사는 앞으로도 북한의 테러 협박에 시달릴 수도 있다”며 “어떠한 경우라도 대한민국은 그 병사를 안전하게 지킨다는 믿음을 대통령이 직접 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오 씨는 이달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했다. 그는 당시 북한군 추격조에 의해 팔과 다리, 장기 등에 총격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오 씨는 경기 수원시 아주 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국종 아주대학교 의대 교수에게 수술·치료를 받았다. 이후 오 씨는 18일 자가 호흡을 시작했고, 19일 의식을 회복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씨는 북한에 있을 때 자신의 건강상태 등을 설명하는 등 의료진과 활발히 대화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북한에 있을 때 앓았던 질환이 있는지, 기초적인 검사 등을 실시했는지 등에 관해 이야기할 정도로 의식이 또렷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가 일반병실로 옮겨진 뒤 병원과 군 당국은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 오 씨가 머무는 일반병실 특실은 이중 출입문 구조다. 병실 앞은 군 관계자들이 24시간 지키고 있다. 또 해당 병동을 담당하는 병원 관계자들도 출입하는 사람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정부는 오 씨의 상태가 더 좋아지면 군 병원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국종 교수는 정기적으로 회진을 돌며 오 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아주대병원 측은 군 당국과 협의해 1개월 안에 군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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