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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휴가 나온 이등병 8천만원 돈봉투 주인 찾아 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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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협 이등병, 순천대 인근 길에서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

뉴스1

김민협 이등병.(육군 39사단 제공)/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휴가를 나온 군인이 거액의 돈봉투를 주워 주인에게 돌려준 일이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24일 전남 순천경찰과 육군 39사단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쯤 순천에서 휴가를 보내던 육군 39사단 117연대 거제대대 소속 김민협 이등병(20)이 순천대 인근 길거리에서 봉투를 발견했다.

김 이병이 주운 봉투 안에는 5000만원과 3000만원권 수표가 1장씩 들어 있었고, 김 이병은 지체 없이 인근에 있는 순천경찰서를 찾아가 신고했다.

경찰은 이튿날 순천대에서 근무하는 한 교직원이 돈봉투를 잃어버린 사실을 확인하고 돌려줬다.

이 교직원은 학교 공금을 잃어버린 후 경찰에 분실신고를 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교직원은 현역 군인이 돈봉투를 찾아준 사실을 확인하고 육군본부와 소속부대에 전화를 걸어 감사 인사를 전했다.

39사단은 김 이병이 육군과 사단의 명예를 드높인 공로를 인정해 사단장 표창과 함께 4박5일 포상휴가증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김 이병은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주변에서 칭찬을 해주니 쑥스럽다"고 겸손해 했다.
jw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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