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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美 '블프'에도 한가한 매장...올해가 마지막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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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블랙프라이데이 쇼핑하는 사람들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직접 매장을 찾기 보다는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문화가 빠르게 정착되면서 미국의 전통적인 추수감사절 쇼핑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의 현재 경제 상황은 낮은 실업률 등 좋은 편이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때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이 돈을 쓸 것으로 예상됐다.

23일(현지시간) CNN머니는 "문제는 그들이 어디서 소비를 할 것이냐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전국소매연맹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59%는 올해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선호도 조사에서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버트 슐츠 스탠다드앤푸어스 소매부문 수석 신용분석가는 "연휴 기간은 항상 중요하다. 하지만 올해는 그 어떤 때보다 중요하다"라며 "이번 연휴 기간에 많은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것이 곧 오프라인 소매상들에게 희소식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백화점은 여전히 자신들의 적절성을 증명하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통업 연구업체 펑 글로벌 리테일 앤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올해 문을 닫은 점포의 수는 6735곳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세 배에 달하는 수치다. 뱅크럽시데이터(BankruptcyData.com)에 따르면 올해 현재 유통업체 620곳이 파산을 신청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1% 증가한 수치다. 올해 토이저러스, 짐보리, 페이리스슈즈 등이 문을 닫았다.

책 '소매업의 지각변동'의 저자 마이클 다트는 "어려움에 처한 소매상들이 내년 휴가철을 노린다고 해도, 많은 소매상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유통업체들이 온라인으로 투자를 전환함에 따라 폐쇄 점포는 내년에 9000곳에 달할 것이다. 합리적인 이유로 살아남은 유통업체들도 비용구조를 합리화 하고, 점포들을 폐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데이터 자문사인 아레트(AArete)의 마이크 김 대표는 "변화의 속도가 압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이 절대적으로 우리가 본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됐다"고 강조했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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