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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2018 수능분석]국어 등급컷, 1~2점 높아질 듯…자연계 정시 변수는 ‘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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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절대평가 영어 1등급 8~9% 예상

-“중하위권은 가산점ㆍ가중치 챙겨야”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지난 23일 시행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채점 결과 비교적 어려웠다고 평가됐던 국어영역의 1등급 컷 점수가 93~94점으로 예상보다 1~2점 높게 나왔다. 자연계 정시 지원 전략에 국어 점수가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수능 다음날인 24일 오전 기준 입시업체가 분석한 국어영역의 1등급컷 점수는 93~94점, 표준점수는 129점으로 나타났다.

당초 독서 영역 지문이 길고 과학 기술 및 경제 등 전문분야 내용을 담고 있어 어렵게 출제 됐다는 분석에 비해 실제 수험생들의 시험 결과는 1~2점 가량 높게 나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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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수능 가채점 결과 국어와 수학이 정시 지원 여부 및 합격을 좌우할 변수로 떠올랐다. [헤럴드경제DB]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당초 전문가들은 국어 1등급 컷 점수가 91~92점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면서 “비문학은 어렵게 나왔지만 문학 분야는 비교적 쉽게 나온 편이라 학생들이 시간 안배를 잘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은 “보통 1등급 컷이 92~94점에서 형성되면 어려운 시험으로 분류한다”며 “지난 6월 모의평가가 어렵게 나왔고 9월은 그보다 조금 쉬웠는데 9월에 준해서 난이도 조정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2017학년도 수능의 경우 국어 1등급컷이 원점수 기준 92점이었다. 지난 수능에 비해서도 컷 점수가 1점 오른 셈이다. 올해 치러진 6월 모평의 경우 89점 이상, 9월 모평의 경우 93점 이상을 국어에서 받아야 1등급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전문가들의 난이도 분석과 실제 컷 점수는 서로 다르게 나올 수 밖에 없다”며 “수험생들이 어려웠던 작년 기출문제와 6월 모의평가를 풀면서 어려운 난이도에 어느정도 적응을 했고 학습량을 늘렸기 때문에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학 가형과 나형의 1등급 컷 점수 모두 92점, 표준점수는 각각 125점과 131점으로 나타났다. 수학의 경우 가형과 나형 모두 난이도 분석에서 예상됐던 점수가 나왔다는 평가다. 지난해 수능 1등급 컷이 92점, 표준점수는 가형 136점, 나형 131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로 평가된다.

가형은 상위권의 변별력을 가르는 20, 21, 29, 30번 문항에서 몇 문항을 맞췄는지에 따라 1~3등급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나형 역시 지난해와 비슷하게 풀제돼 상위권 학생을 변별할 수 있는 문제는 21번과 30번 정도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처음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영역은 90점 이상 1등급이 8~9%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당초 이준식 (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출제위원장은 “지난 6월 모평 1등급 학생이 8%, 9월이 6% 정도였기 때문에 그런 수준의 평균치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가채점 결과만 두고 볼 때 수험생들이 느꼈던 체감 난이도는 6월 모평보다 약간 평이했던 것으로 보인다. 임 대표는 “지난해 수능 영어가 변별력이 있다고 평가를 받았는데 이에 준하거나 조금 더 쉬웠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입시 전략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어와 수학 점수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임 대표는 “이미 영어 등급은 확정된 만큼 변수는 국어와 수학”이라며 “일단 수시 대학별 고사에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자신이 평소보다 훨씬 수능을 잘 봤다고 생각하는 경우 대학별로 공개한 지난해 합격생들의 점수 자료와 입시업체 자료에 기반해 정시 지원 여부를 오늘 중으로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연계의 경우 국어 점수를 앞으로의 입시 전략의 핵심 변수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 소장은 “의대를 지원한 자연계 상위권의 경우 국어 성적에서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번 국어 점수가 난이도에 비해 잘 나온 만큼 이번에도 의외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하위권에 대해서는 “대학별 요강을 꼼꼼히 살펴서 가중치와 가산점을 잘 받을 수 있는 학교에 정시에 지원하고 교차지원 기회도 살피는 것이 좋다”고 이 소장은 조언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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