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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러·일 외무 24일 회담…러 "日 이지스어쇼어 도입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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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라브로프, 미-러 간 맞대응 종식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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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새 외무상 고노 다로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러시아를 방문 중인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24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다고 NHK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두 사람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간 영유권 분쟁 지역인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에서의 공동 경제활동의 구체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핵·미사일 개발 등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다룰 전망이다. 북한 대응과 관련해서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의 엄격한 이행을 위한 공조를 확인할 것으로 예측된다.

양국 외무장관은 회담에서 북한 정세를 비롯해 아태 지역이 안보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방침이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미국의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전개되는 것은 위험하다며 반대하고 입장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앞서 23일 논평을 통해서도 "미국의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이 아태 지역에 전개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일본 정부가 미사일 방어체제 강화를 위해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육상형 이지스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에 대해 재차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지스 어쇼어'란 탄도미사일을 대기권 밖에서 요격하는 미국 해군의 이지스함에 탑재된 요격미사일(SM3)과 고성능 레이더의 지상배치형이다.

NHK는 "러시아가 북한 정세를 배경으로 미국이 아태 지역에서 군사적인 영향력 확대를 도모하고 있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3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고노 외무상은 25일까지 머물며 이고리 슈발로프 러시아 제1 부총리와 '무역경제정부간위원회'회의를 열고, 에너지 분야 등에서 양국의 경제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할 방침이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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