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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고베제강 이어 제휴사 미쓰비시까지…日기업 부정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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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머티리얼, 자회사 3곳 검사조작 등 부정 인정…24일 공식 회견]

머니투데이

가와사키 히로야 고베제강 사장 겸 회장(왼쪽)이 지난달 12일 일본 경제산업상과의 회의 도중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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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들의 부정 파문이 줄을 잇는 가운데 이번에는 미쓰비시머티리얼이 자회사의 제품 검사 데이터 조작 등의 부정 사실을 털어놨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미쓰비시머티리얼은 전날 미쓰비시전선공업, 미쓰비시신동, 미쓰비시알루미늄 등 3개 자회사에서 검사 데이터 조작 등의 부정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미쓰비시머티리얼은 미쓰비시전선과 미쓰비시신동이 품질 기준에 미달하는 제품의 검사 데이터를 조작해 258개사에 납품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머티리얼은 미쓰비시알루미늄도 부적합한 제품을 출하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부정 제품의 종류와 납품업체 수 등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검사 데이터가 조작된 제품은 자동차와 항공기 등의 부품으로 두루 쓰인다.

미쓰비시머티리얼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설명할 예정이다.

미쓰비시머티리얼은 한때 미쓰비시광업으로 불렸다. 일본 대표 기업 미쓰비시그룹에 속한 비철금속 회사다. 최근 비슷한 부정으로 파문을 일으킨 일본 3위 철강업체 고베제강과 함께 구리관 합작회사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고베제강은 지난달 수십 년 전부터 구리, 알루미늄, 철강 등 주요 제품의 검사 데이터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김신회 기자 rask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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