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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식품업계 '전문마케팅'으로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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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출원.해외 학술지 등재.논문게재.임상실험…


파이낸셜뉴스

남양유업 '아기사랑 수' 중문 3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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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밀 '엔원 플레인 블루베리'
식품업계가 제품의 안정성과 공신력을 담보하는 특허,학술지 논문게재,전문기관과의 공동연구개발 등 '전문마케팅'으로 국내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각종 신제품 출시 등과 함께 자사제품의 안정성은 물론 차별성과 공신력까지 확보하며 시장 선점과 안착을 노리는 전략이다.

■남양유업, 국내 최초 중국 조제분유 수출 기준 통과

23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최근 '아기사랑 수(중국명 시우아이스)'가 국내 최초로 중국 조제분유 수출 기준을 통과해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에 정식 등록했다.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은 지난해 10월, 심사를 통과한 업체에 한해 중국 분유 수출을 허가하고, 업체별 분유 공장당 3개 브랜드, 9개 제품만 판매하도록 제한하는 '영유아 조제분유 등록관리법'을 발표한 바 있다. 공식 발효 시점은 2018년 1월이다.

남양유업은 제품 개발 연구보고서, 배합 화학물질 증명서 등 총 10여개에 이르는 등록 자료는 물론 생산 공장도 심사와 허가를 받아야 하는 중국의 엄격한 조제분유 수출 기준을 모두 통과함으로써 총 6개 브랜드, 18개 제품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이 중 '아기사랑 수' 제품이 심사를 통과해 첫 번째로 등록되었으며, 남양유업은 연말까지 중국 수출용 제품인 '희안지' 아이즈바오'를 비롯 기존의 '아이엠마더' '임페리얼 XO' 등 대표 분유 브랜드 등록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국에 수출되는 전세계 분유 브랜드 중 30여개만 등록되었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남양유업이 유일하다.

남양유업 김기훈 해외사업팀장은 "조제분유 설비 등에 진행한 과감한 투자, 세계적 수준의 제품 연구 개발 능력 등이 모두 어우러져 보다 강화된 중국의 기준을 통과할 수 있었다"며 "10조원 규모의 중국 분유시장 재공략에 나서는 국내 첫 기업인만큼 유의미한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허출원, 해외 학술지 등재, 임상실험 등 전문성 강화

롯데제과는 특허를 취득한 '락토바실러스 플랜타럼 LLP 5193' 유산균주 기술을 적용한 유산균 초콜릿 '유산균쇼콜라'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중앙연구소가 직접 개발한 김치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플랜타럼 LRCC5193'이 첨가된 유산균 초콜릿의 변비 개선과 예방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유산균 초콜릿의 동물에서의 변비 개선과 예방 관련된 연구 결과를 국제학회에서도 발표한 바 있으며 국내 특허도 취득했다.

푸르밀은 최근 면역과 NK세포에 초점을 맞춘 기능성 발효유 '엔원(N-1)'을 출시했다. 푸르밀은 체내 면역세포 중 하나인 NK세포 활성을 통해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감기 질환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조성물과 제조법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고, 제조방법은 등록까지 완료했다. 엔원은 출시 전부터 발효 조성물의 효과 검증을 위해 고려대 식품공학과 이광원교수 연구팀, 연세대학교 임상영양연구실 이종호교수 연구팀과 산학 공동연구 임상실험을 거쳤고, 연세대학교 이종호 교수 연구팀의 연구 논문은 해외 저명 학술지 '뉴트리언츠'에 등재되는 등 국내외로 인정 받았다.

푸르밀 관계자는 "전체 업계가 조성물부터 제조법, 기술 등 다양한 연구와 실험으로 국내외 인정받는데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연구와 개발에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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