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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고열로 양산부산대병원 입원한 수험생, 병원에서 수능시험 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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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수술 후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치러지는 수능시험


【양산=뉴시스】안지율 기자 = 갑작스러운 고열로 입원, 수술을 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이 병원 입원실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남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10월23일 갑작스러운 발열로 응급수술을 한 후 어린이병원에 입원치료 중인 배 모양이 의료진의 도움으로 병실에서 수능시험을 치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배양은 갑작스러운 발열로 자택에서 경과를 관찰했으나, 호전이 없자 지난 10월27일 입원 치료를 결정했다.

양산부산대병원 측은 입원 중인 배양에게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하며 경과를 관찰했으나 하루 4회 이상 발열이 지속하자 수학능력시험 전인 지난 2일 부득히 고열로 인한 응급 수술을 결정했다.

배양은 시험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입원 수술 후 시험을 치르기에는 힘든 상황이었으나, 수술에 응했으며 수능 당일인 현재까지 입원 중이다.

하지만 배 양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파악한 병원 측은 경남도 교육청과 협조한 끝에 수험생의 시험에 지장이 없도록 어린이병원 병동 1인실에 시험실을 마련하고 시험을 볼 수 있게 배려했다.

또 병원 측은 원활한 시험 진행을 위해 파티션과 의자와 감독관 대기실을 마련하고, 의료적인 부분은 담당 의사와 소아 간호팀이 담당 조치하고 있다.

특히 병원 측은 열정과 꿈을 가지고 시험에 응하는 배양을 위한 조그마한 선물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교육청은 이날 장학사 1명과 교사 5명을 시험장으로 파견해 감독을 진행하고 있다.

alk993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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