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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文대통령-시진핑 주석 정상회담, 사드갈등 접고 관계복원 "첫 발" 사드해빙주 일제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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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갈등을 봉합한 한국과 중국 정상이 주말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문재인 정부 들어 한중정상회담이 개최된 것은 지난 7월 독일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이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시진핑 중국 주석의 1인 지배 체제를 공고히 한 집권 2기의 막이 오른데다 지난달 31일 양국이 극적으로 관계 개선 협의 문건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양국 관계 개선에 있어 걸림돌로 꼽혀온 사드 갈등의 봉합 한 후 첫번째 만나는 정상회담의 분위기는 기존과는 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그동안 양국 정상 및 외교장관 회담에서 핵심 의제로 다뤄졌던 사드 문제는 정상회담 의제에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우리 정부는 사드 추가배치를 검토하지 않고, 미국이 구축 중인 미사일방어(MD)체계에 참여하지 않고, 한미일 안보협력이 군사동맹으로 발전하지 않을 것이란 "3불 원칙"을 천명했다.

다자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정상회담의 경우 실제 회담 시간이 적은 편이다. 그동안 주요 의제로 거론된 사드가 의제에서 빠지게 됨에 따라 양국 공통 현안 및 관계 개선에 대한 의견 교환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가 그동안 경색됐던 관계를 풀고 신뢰 회복을 위한 첫번째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사드 보복에 막혀 주춤했던 한중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꿀스탁 종목분석 팀장 "양국 정상이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지난 만남과 달리 사드 문제가 봉합된 상황에서 양국 교류 활성화와 경제 협력에 포커스를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갖고 있으나 해법에서는 다소 이견을 드러내는 만큼 기존 양국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우리 측은 북핵 문제에 있어서 중국이 역할을 발휘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CNA)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먼저 핵과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 테이블로 나온다면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관련한 협의를 해볼 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한중간 북핵 해법에 대한 공감대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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