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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수능] 문 고장나 갇힌 수험생 '구조'…'지각 수험생' 호송작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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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찰·소방관들도 수험생 편의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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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가 급해요'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오전 한 수험생이 입실시각에 임박해 경찰 오토바이를 타고 제주시 제주제일고에 마련된 제주도교육청 94지구 제2시험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2017.11.23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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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가 급해요'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오전 한 수험생이 입실시각에 임박해 경찰 오토바이를 타고 제주시 제주제일고에 마련된 제주도교육청 94지구 제2시험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2017.11.23 jihopark@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23일 전국에서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에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입실 완료시각을 앞두고 '지각 수험생' 들을 위한 '긴급 호송작전'이 펼쳐졌다.

서울 중구 순화동 이화여자외고 앞에서는 입실 완료를 20분 앞둔 오전 7시50분께 수험생 1명이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경찰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고사장을 착각해 잘못 찾아온 학생이었다.

오전 7시57분 서초고에서도 교문을 들어선 한 학생과 학부모가 안내하는 교사와 함께 부리나케 뛰쳐나와 교문 옆에 대기하던 경찰차량에 올라탔다. 서울고 시험장을 서초고로 착각했다고 한다.

반포고 앞에서는 입실 완료 5분 전인 오전 8시5분께 영등포구청 차량이 여학생 1명을 태우고 사이렌을 울리며 급히 도착했다. 고사장을 착각한 학생이 여의도고로 잘못 갔다가 인근에 대기 중인 구청 차량의 도움을 받았다.

입실 1분 전인 오전 8시9분에도 여의도고 앞에 내린 순찰차에서 수험생 1명이 튀어나와 황급히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광경이 목격됐다. 택시를 타고 오다 지각이 예상되자 순찰차로 갈아탄 수험생이었다.

예상치 못한 이유로 집에 '갇힌' 수험생을 소방당국이 출동해 '구조'하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경남 진주에서는 한 수험생이 집을 나서려다 출입문이 열리지 않자 119 구조대 도움을 받아 고사장으로 이동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기도 안양에서도 한 수험생이 문고리가 망가져 방에 갇히는 바람에 소방 구조대가 출동해 문고리를 부수고 밖으로 빼냈다.

경찰은 이날 수능과 관련해 연인원 1만8천여명을 투입해 시험장 등 경비와 수험생 편의 제공에 나섰다. 소방청도 응급구조사를 포함한 소방공무원 2천372명을 전국 시험장에 2명씩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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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이동하는 수험생과 소방관 (포항=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이동 포항이동고등학교 고사장으로 수험생과 소방대원이 이동하고 있다. 2017.11.23 psyki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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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차량 안내하는 경찰들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23일 서울 18지구 제6시험장인 강남구 경기고등학교 앞에서 경찰들이 수험생이 안전하게 하차할 수 있도록 차량을 안내하고 있다. 2017.11.23 [항공촬영팀] jjaeck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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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운송하는 경찰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오전 수능시험장인 청주시 청주고등학교 앞에서 한 수험생이 경찰 순찰차에서 내려 급히 시험장으로 달려가고 있다. 2017.11.23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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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도움으로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오전 한 수험생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고사장인 서울 종로구 서울맹학교로 들어오고 있다. 2017.11.23 c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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