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5 (수)

원주 수능시험장, 차분한 수험생·학부모 긴장 속 응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원주 제50지구 수능시험장 수험생·학부모 '긴장감'속 열띤 응원전


뉴시스

원주 제50지구 수능시험장 수험생·학부모 '긴장감'


【원주=뉴시스】권순명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수험생들은 차분한 발걸음으로 고사장에 들어섰다.

이날 학생들은 지난 3년 간의 노력을 평가받는 시험인 만큼 표정에는 긴장감이 엿보였지만 고사장 앞에 모인 선후배들의 응원에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강원교육청 제50지구 제5시험장인 강원 원주시 북원여자고등학교에는 이날 오전 7시20분께 첫 입실자가 나왔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은 채 묵묵히 발걸음을 옮겼다.

이어 오전 7시30분께 두 번째 입실자를 시작으로 수험생들이 속속 도착하기 시작했다.

고사장 앞에는 선배와 가족을 응원하러 온 사람들로 붐볐다. 열띤 응원전도 펼쳐졌다.

원주 상지여자고등학교 2학년 김미선(18)양은 "선배 능력을 보여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는 연신 파이팅을 외쳤다. 김양은 "선배들 모두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실수 없이 잘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딸을 응원하러 나온 김연숙(45)씨는 "딸이 수능을 보는데 제가 더 떨린다. 망치지만 말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는데 무사히 잘 봤으면 한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육민관고등학교 이모(42) 교사는 "평상시 준비해온 것처럼 침착하게 임해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자녀를 고사장으로 들여보내는 학부모들은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한참이나 교문 앞을 서성이며 선전을 기원하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북원여자고등학교 3학생 딸에게 "잘하고 와"라는 파이팅을 외친 장미옥(여)씨는 "평소 하던 대로 침작하게 수능을 봤으면 한다. 성실한 딸이니 시험을 잘 볼 것“이라고 말했다.

고3 딸을 둔 한경숙(48·여)씨는 "성실하게 공부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수고 많았다"면서 눈시울을 적시며 울먹였다.

한씨는 딸을 위해 원주시 치악산 구룡사에 기도를 드리러 갈 예정이다.

gsm@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