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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인도行...현지 신공장 착공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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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인도공장 사전 부지정지작업 진행 중, 연내 착공"...약 13억불 투자, 연산 30만대]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이 기아차 인도 아난타푸르 신(新)공장 착공을 앞두고 인도로 향했다.

머니투데이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22일 현대기아차그룹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0일 인도로 출국해 현지 일정을 진행 중이다.

이 부회장은 올 연말 착공을 앞둔 기아차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공장을 들러 진행 상황을 살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출장은 그만큼 착공이 임박했음을 뜻한다는 분석이다.

이미 1996년 인도 현지에 진출한 '형제 계열사' 현대차가 65만대 규모의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도 내수 판매 2위로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기아차 인도 신공장 건설은 기존 현대차의 첸나이 공장과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는 포석이다.

기아차는 지난 4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암마바루팔리 지역에 공장 건설을 최종 확정했으며, 약 13억 달러를 투자해 216만㎡ 부지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재 사전 부지 정지 작업이 진행 중으로, 연내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년 하반기 완공 예정으로 생산 차종은 현지 전략형 소형 승용 및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등이 검토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20여년간 현대차가 인도에서 축적해온 시장 노하우와 부품 공급망 및 물류 시스템 등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기아차 공장은 인도 남부에 위치해 기존 현대차 첸나이공장과 390㎞ 떨어진 곳에 있다.

기아차의 인도 공장은 현지 내수 시장 뿐 아니라 유럽·중동 수출기지 역할도 맡게 된다. 최근 해외 최대 시장인 G2(미국·중국)에서 고전하는 가운데 인도가 글로벌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는 신성장 시장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이 최근 글로벌 주요 사업 현장에 권역 본부를 두고 자율경영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내년부터 북미(현대·기아차)·인도(현대차)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조만간 열릴 착공식 행사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참석할지도 관심사다. 정 부회장은 지난 7월 인도를 방문한 바 있다.

장시복 기자 sibok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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