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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해수부 "사과문 부정확한 표현, 미수습자 가족들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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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발견, 조은화·허다윤 어머님에게만 알려"

해수부, 23일 김현태 부단장 비위 여부 조사

이데일리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해양수산부가 김영춘 해수부 장관의 사과문에 부정확한 표현이 담겼다며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사과했다.

해수부는 22일 밤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 사과문’과 관련해 뼈 발견 사실을 11월21일 고 조은화양 어머님과 고 허다윤양 어머님에게만 알려드린 것을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알린 것으로 잘못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긴급히 사과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부정확한 표현을 사용하여 마음의 상처를 더한 데 대해 미수습자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이날 오후 밝힌 사과문에서 “(17일) 뼈 1점을 발견하고도 뒤늦게 선체조사위원회(11월21일)와 미수습자 가족들(11월21일)에게 알리고 22일에야 국과수에 DNA 감식을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과문이 보도되자 미수습자 가족 측에선 “해수부로부터 21일 연락 받은 바 없다”며 거짓 사과문 의혹을 제기했다.

해수부는 오는 23일 김현태 세월호 후속대책추진단 부단장(3급·부이사관)을 세종으로 소환해 비위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잇따라 진행된다. 해수부 고위관계자는 통화에서 “징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이번 달까지는 조사 결과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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