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인도 중부 보팔에서 열린 과학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브라모스 미사일을 장착한 전투기 모형을 보고 있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인도 공군은 이날 러시아제 수호이-30MKI 전투기에서 무게 2.5t의 브라모스 미사일을 발사해 인도 동부 벵골만 해역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속도 마하 3(3천672㎞/h)으로 현존 대함 순항 미사일 가운데 최고 수준의 속도와 파괴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브라모스 미사일은 육해공 모두에서 발사할 수 있게 됐다.
인도 언론은 인도군이 브라모스 미사일을 지상·해상뿐 아니라 공중에서도 발사할 수 있게 됨으로써 카슈미르 영유권 분쟁으로 앙숙인 파키스탄은 물론 최근 인도양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중국에 대한 대응능력이 한층 커졌다고 평가했다.
NDTV는 지상·해상 발사 때 최대 사거리가 500㎞인 브라모스 미사일이 공중 발사가 가능해짐으로써 1천500㎞ 이상 사거리가 연장되는 효과가 생겼다며 "해상에서 목표물을 발견하면 수 분 만에 KO 펀치를 날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니르말라 시티라만 인도 국방장관은 인도 국방개발연구소(DRDO)와 브라모스 개발팀이 역사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축하했다.
지난 6월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 해상방어전시회에서 인도와 러시아가 공동개발한 브라모스 순항미사일이 전시돼 있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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