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유엔사 "포복 후 엄호한 대대장, 대처 적절했다"

댓글 5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영상에서 보신대로 총탄에 맞아 쓰러진 북한 병사를 구한 건 우리 쪽 대대장과 부사관 모두 3명이었습니다. 오늘(22일) 조사 결과를 발표한 유엔군사령부는 현장 대처가 적절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총을 맞고도 전력 질주해 군사 분계선을 넘은 귀순 병사는 자유의 집 서쪽 담장 아래 쓰러졌습니다.

오후 3시 55분쯤 귀순 병사를 향해 JSA 간부 3명이 포복 접근하는 모습이 열상감시장비 TOD 영상에 보입니다.

이어 JSA 경비대대 중사 2명이 포복으로 귀순 병사에게 접근하고 대대장인 권영환 중령은 제자리에서 상황을 주시합니다.

권 중령은 구조 작전을 현장 지휘하며 두 중사를 엄호한 겁니다.

두 중사는 재빨리 귀순 병사를 끌고 나온 뒤 권 중령과 함께 귀순 병사를 차량에 태워 후송합니다.

유엔사는 권 중령이 굉장한 용기를 보여줬다면서 현장 대처도 적절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채드 캐롤/유엔군사령부 대변인 : 유엔사는 JSA 내에서 발생한 불확실하며 모호한 사건을 갈등을 고조시키지 않고 마무리한 JSA 경비대대 소속 한국군 대대장의 전략적인 판단을 지지합니다.]

하지만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고 총탄도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날아왔는데도 경비대대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은 게 적절했냐는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도 우리 군이 아무 대응도 하지 못했다며, 우리 군이 쳐다만 보고 있는 모습은 가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쪽으로 총알이 넘어왔다면 경고사격이라도 해야 한다는 게 국민이 생각하는 평균적인 교전 수칙일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어 유엔사 교전 수칙 개정 논의가 시작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정용화)

▶ 쏟아지는 총탄 속 질주…'기적의 탈출' CCTV 공개
▶ 군사분계선 침범하고 총격 가한 北…"정전협정 위반"

[김태훈 기자 oneway@sbs.co.kr]

☞[나도펀딩] 지진피해가정돕기
※ © SBS & SBS I&M.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