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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靑 인사기준 발표…與 "환영" vs 野 "사후약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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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청와대가 고위 공직 후보자 인사기준을 발표한 것과 관련,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 기준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힌 것과 달리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인사가 이미 끝났는데 뒤늦은 '물타기'이자 사후약방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청와대 인사라인 교체까지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고위 공직 후보자 인사 기준 발표를 환영한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실행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청와대의 고위 공직자에 대한 인사 기준이 단순히 고위 공직자가 아니라 우리 공직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공직에 오를 수 없는 부적격자들을 줄줄이 임명하고, 이제 와 고위공직자 임용기준안을 발표하니 물타기도 이런 물타기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대통령 공약이었던 5대 비리 배제원칙도 지키지 않은 청와대가 어떤 기준을 발표한들 믿을 국민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라며, "청와대는 즉각 국민께 사죄하고 인사 책임자인 임종석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조현옥 인사수석을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당 이행자 대변인은 "청와대가 할 일은 인사 원칙 발표가 아니라 인사라인 교체"라며 "청와대는 정말 무엇이 중요한지 모르고 있는 것이냐"고 반발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국민과 국회의 뜻을 무시한 채 임명을 강행하고 무슨 염치로 인사 7대 원칙을 발표하는지 어이가 없다"며, "청와대의 원칙 발표는 사후약방문에 불과하고, 무능한 인사 시스템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세영 기자 230@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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