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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18세도 선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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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2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 후보자 가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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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22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거 가능 연령을 현행 19세에서 18세로 낮추자는 방안에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이 후보자는 22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던진 관련 질문에 “자신의 취업이나 군대, 교육 등의 문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가질 수 있는 18세 정도의 나이면, 정치적 판단 능력도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또 “18세는 고등학교 3학년이거나, 재수를 하거나, 대학에 가지 않은 사람이라면 취업을 하고 군대에 갈 상황이고, 최근에는 교육 수준도 높아지고 인터넷 등으로 여러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다”며 “외국의 사례를 보면 16세에도 선거권을 인정하는 나라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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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이 주적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본다고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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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인사말에서 ‘슬기롭게 사는 사람들이/이 세상에서 알파이고/고귀한 인류이고/영원한 광명이고/다름 아닌 시인’이라는 김종삼 시인의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라는 시를 직접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자는 “시인과 다름없이 살아가시는 인정 많은 우리 국민이 헌법이라는 우산 아래 기본적 인권을 보장받으며 비합리적인 차별을 받지 않으실 수 있도록 헌법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에서 이 시를 말씀드렸다”며 낭독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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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22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개의에 앞서 인사말 문서 끝을 접어 표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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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 법대를 나온 이 후보자는 1983년 부산지법에서 임관해 30여년 넘게 판사생활을 해오다 지난 2012년 헌법재판관에 임명됐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추천으로 임명돼 보수 성향으로 분류돼 왔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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