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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시승기] BMW 'X3' 최고출력 190마력 디젤엔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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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 자갈길도 민첩한 움직임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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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 BMW '뉴 X3(사진)'의 첫 인상은 완벽한 비율의 '훈남' 같았다. 50대 50의 정확한 앞뒤 무게배분이 시각적으로도 반영된 덕이다. 차체 크기는 이전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하되 휠베이스를 늘리고 보닛(엔진룸 덮개)은 길게, 오버행(차량 범퍼에서 앞바퀴까지)은 ?게 빼 균형잡힌 모습을 뽐냈다. 외관에서 느껴졌던 균형감과 안정감이 주행에서도 이어질 지 궁금했다.

지난 17일 서울 성수동에서 경기 여주 세종천문대까지 100㎞ 가량의 온.오프로드 구간을 달려봤다. 시승차는 뉴 X3 x드라이브 20d M 스포츠 패키지였다.

정차와 출발을 반복하는 시내 구간과 커브길이 포함된 국도 구간 주행에선 빠른 응답성과 유연한 핸들링으로 운전의 편안함을, 고속도로 구간에선 최신 디젤 엔진의 강력한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차에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 성능의 2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뉴 X3의 최고 트림은 아니었지만 고속도로에서 액셀을 밟아 시속 100㎞까지 끌어올리는데 소음이나 진동에서 오는 거슬림은 없었다. 규정속도 수준의 고속 주행에서는 이전 모델에 비해 확연히 향상된 정숙성이 인상적이었다.

30분간의 오프로드 코스에서 뉴 X3의 진가가 발휘됐다.

좁고 구불구불한 자갈길에서도 민첩하게 움직였고, 운전자에 전해지는 차체의 흔들림도 크지 않았다. 오프로드 코스에서도 난코스로 꼽히는 모래길에서는 BMW의 x드라이브 시스템의 강점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 주행 중 위험상황을 인지하면 x드라이브는 4개의 바퀴에 순간 필요한 동력을 배분해 독립적으로 구동되도록 한다. 여기에 M스포츠의 서스펜션이 더해져 움푹 패인 모래길이나 미끄러운 돌이 깔린 강도 무리없이 건널 수 있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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