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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YS 추모식 참석한 文대통령 "국민의 화합·통합 정신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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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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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서울 현충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도식에서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을 추도하며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로 대한민국을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게 하는 힘은 국민의 화합과 통합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현충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식에서 "문민정부가 연 민주주의의 지평 속에서 대통령이 남긴 '통합'과 '화합'이라는 마지막 유훈을 되새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산.경남을 기반으로 한 민주화 세력을 포함해 중도보수 진영까지 아우르는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4.19혁명과 부마민주항쟁, 광주민주항쟁, 6월항쟁이 역사에서 제 자리를 찾았던 때가 바로 문민정부"라며 "문민정부가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 남긴 가치와 의미는 결코 폄하되거나 축소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문민정부 이후 우리는 더 나은 민주주의를 생각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민주주의의 한 축으로서의 의미를 조명한 것이다.

아울러 문민정부의 역사 바로세우기와 군 사조직 척결, 금융.부동산 실명제 등도 높게 평가했다. 특히 각종 개혁조치와 관련해선 "신속했던 개혁의 원동력은 민주화와 함께 커진 국민의 역량과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믿음"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는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와 개혁 업적이 지닌 가치를 이어받아 지역과 진영을 넘나드는 화합을 구현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문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 역사에 우뚝 솟은 거대한 산"이라고 수차례 칭하며 존경의 뜻을 표했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국민화합과 통합을 역설한 문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걷는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의 여정에 대통령께서도 함께해달라"는 말로 연설을 맺었다. PK(부산.경남) 민심에 손을 내민 것이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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