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中국제항공 "평양 노선 재개,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화려한 북한 순안국제공항 내부 모습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베이징-평양 항공편을 중단한 중국 국영항공사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이 22일 “경영 사정에 따라 항공편 중단 결정을 내렸고 향후 재개 여부는 시장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중국 언론 펑파이뉴스는 국제항공사의 한 책임자가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전날 항공사 측은 베이징-평양 노선의 수요가 적어 잠정적으로 운항을 중단한다면서 언제 운항이 재개될 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국국제항공의 이번 조치로 이제 중국과 북한을 오가는 항공 노선은 북한의 고려항공 뿐이다. 고려항공 홈페이지에는 중국 베이징·상하이·선양·단둥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공편 스케줄이 나와 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시장 상황에 따른 기업이 내린 조치"라며 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지난 2007년 9월 허가를 받아 2008년 3월31일 정식 개통된 중국국제항공의 베이징-평양 항공편(CA121편/122편)은 북한의 유일한 국제항공편이었다. 따라서 이번 중단으로 북한의 고립 심화가 불가피해졌다.

이번 항공편 중단이 겨울철 비수기 승객 감소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대북제재 일환에 따른 정부의 개입에 따른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중국국제항공은 작년 11월에도 해당 노선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운항 중단 역시 겨울철 비수기에 따른 승객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3월부터 평양마라톤이 열렸던 4월 중반까지 한시적으로 주 3회 스케줄로 운항이 되다가 5월5일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항공편을 회복했다.

항공사는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관광객이 늘어나는 내년 3월께 해당 노선 운항이 재개할 수도 있지만 대북제재에 따른 시장 상황을 이유로 재개를 미룰 수 있다.

한편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고려항공의 운항 횟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방송은 고려항공은 10월부터 베이징 노선을 기존 4회에서 3회로 줄여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평양-상하이 노선은 8월 말 이후 중단된 상태이고, 평양-선양 노선은 주 2회 정상 운영되고 있다.

sophis731@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