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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매혹의 남도 기행] 신안군 미래 밝혀줄 희망의 섬 ‘압해도’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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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의 군청이 위치하고 있는 압해도는 다도해의 거점이 되는 섬이다. ‘압해도’라는 섬의 지명이 매우 특이한데 한자로 ‘누를 압(押)’자에 ‘바다 해(海)’자를 쓰고 있다. 이러한 지명이 생긴 이유에 대해서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섬의 지세가 삼면으로 퍼져 바다를 누르고 있는 형국이라 압해도(押海島)라 불렀다는 설과, ‘바다를 제압한다’는 의미로서 고대부터 해양세력의 요충지로 활용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지명이 생겼다는 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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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바라본 압해도 본섬의 전경. 과거 교통의 요충지였던 만큼 다른 섬보다 규모가 크다.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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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해도 새천년 대교에서 바라본 일출의 모습이 장관이다.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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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이와 비슷하게 역사성 있는 지명들이 또 있다. ‘바다를 청소한다’는 의미의 청해(淸海)와 ‘바다를 지킨다’는 의미의 진해(鎭海)가 유명한데, 압해도 역시 그에 견줄만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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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해도에 위치하고 있는 신안군청의 모습.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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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건설 중에 있는 새천년대교.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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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새천년대교가 압해도와 암태도로 연결이 되면 기존에 자은도, 암태도, 팔금도, 암좌도까지 5개의 읍면이 연결되어 신안군은 교통이 열악한 도서에서 벗어나 한층 발전하게 될 것으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매년 약 500만 명 정도가 다녀갈 것으로 예상이 되며,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먹거리 등으로 더욱 매력적인 섬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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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대교가 들어서면 신안군 관광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송공항 선착장.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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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란도 모실길 갯벌의 모습. 가란도는 압해도에서 동쪽으로 300m 정도 떨어진 작은 섬이다.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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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해도 가란도의 굴 양식장. 가란도는 솔등해수욕장, 용머리, 까치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천혜의 해산물을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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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면에서도 압해도는 매우 중요한 섬이었다.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아차산현(阿次山縣)에 속하였고,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는 압해군이 설치되어 인근 도서지역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이다. 이에 걸맞게 가치가 높은 유적들도 다수 찾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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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년 창건된 금산사. 압해도의 유일한 전통사찰로서 산수가 좋고 경치가 수려해 불심을 전파하기 좋은 곳이라고 한다.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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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해도 동서리에 있는 신안군 향토문화유산 제3호 선돌. 선사시대 고인돌과 함께 거석문화의 일종이다. ⓒMK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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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타일] 글・사진 / 이강인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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