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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김종대 저격한 김진태 “깡패정권엔 한마디 못하면서…너희가 인격테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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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왼쪽부터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김종대 정의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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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2일 귀순 북한 병사를 치료 중인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를 비판한 김종대 정의당 의원을 향해 “선량한 소시민을 하루아침에 인격테러범으로 만드는 너희가 바로 인격테러범”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JSA 귀순병을 치료하다 회충이 많다고 공개했던 이국종 교수가 병사의 인격에 테러를 가했다고 도리어 공격당하고 있다 한다. 특히 정의당 현역의원까지 가세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뱃속에 회충이 가득하게 만들고 회충약이 없어 볏짚물을먹게 한깡패 정권에는 한마디 못하면서 겨우 치료해주고 회충 공개한 의사가 그리 못마땅한가?”라며 “이번 일로 북의 지옥 같은 실상이 드러나니 화가 나나 보다”고 했다.

앞서 김종대 의원은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이 교수를 겨냥해 “기생충과 분변, 위장의 옥수수까지 공개돼 병사의 인격에 테러를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22일에도 “환자를 살리는데 교수님의 헌신적 치료는 결정적이었다. 병사가 회복되는 데 대해서도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한 인간의 몸이 똥과 벌레로 오염되었다는 극단적 이미지는 우리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었으며, 그 뒤에 이어진 공포와 혐오의 감정도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달았다. 이것은 환자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더러 의료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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