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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평창 롱패딩, 중고시장서도 품귀.."삽니다"가 더 많은 기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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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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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 22일 평창 롱패딩을 구매하기 위해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순번을 받은 걸 인증한 사진, (오) 중고 거래를 위해 '종고나라'에 올린 사진 /사진=(왼)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오)네이버 카페 '중고나라'

롯데백화점의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상품 '구스롱다운점퍼’ 일명 평창 롱패딩이 2차 오프라인 판매가 개시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도 활발히 중고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22일 온라인 중고거래 카페인 '중고나라'에는 평창 롱패딩을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이 올린 글 수백 개가 올라왔다.

구매를 희망하는 한 네티즌은 "태그 붙어있는 새 상품이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면서 자신이 희망하는 구체적인 사이즈와 색상을 올렸다. 판매를 하려는 한 네티즌은 "영수증 지참한 새 거 그대로 25만원에 팝니다"라면서 "솔직히 13시간 고생한 값이 10만원"이라고 남겼다.

이곳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판매가 14만 9000원에서 웃돈 약 5~15만원이 붙은 20만원에서 최대 30만원까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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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들 글 중에서는 판매자보다 구매자가 눈에 띄게 더 많은 수를 보였다. 22일 오전 1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올라온 글 85개를 세어본 결과, '팝니다'가 15개 '삽니다'가 51개로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이 판매자보다 수 배 이르렀다. 교환을 원하는 글도 20개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사이즈나 색상이지만 워낙 품귀현상을 보이는 물건이라 일단 구매하고 나중에 바꾸자는 계산이다.

보통 상품 대란 때에는 일명 '되팔이'들이 웃돈을 얻고 상품 되팔기를 하는 일은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때 판매자가 구매자보다 더 강한 거래 의욕이 있으므로 '팝니다' 글이 더 많은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번 평창 롱패딩은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이 입소문 났고 더구나 수량마저 적은 리미티드 상품으로서 큰 인기를 끌면서 이에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는 기현상까지 보이는 실정이다. 또 최근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도 한몫했다.

현재 롯데백화점에서 오프라인 2차 판매 7000장이 더 시장에 풀린다면 앞으로 중고 거래는 더 많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백화점의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상품인 ‘구스롱다운점퍼'은 22일 2차 오프라인 판매 이후에 24일 부산본점과 광복점, 대구점, 대전점, 창원점, 울산점, 광주점 등 7개 백화점 점포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동부산점, 롯데아울렛 수완점 등 3개 아울렛 점포에서 각각 판매된다. 30일에는 잠실점 에비뉴엘에서 한 번 더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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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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