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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평창 롱패딩' 사려고... 백화점서 노숙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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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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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가성비 높은 품질로 큰 인기를 모았던 '평창 롱패딩'의 2차 오프라인 판매를 앞두고 대기자 수백 명이 밤샘 대기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22일 롯데백화점은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상품인 ‘구스롱다운점퍼(일명 평창 롱패딩)’의 판매를 소공동 본점을 제외한 일부 점포에서 재개한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롱패딩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21일 오후부터 모이기 시작하면서 쇼핑몰에서 밤을 지새우는 사람만 수백명에 달했다. 순번표를 나눠주는 시간은 22일 오전 9시지만 평창 롱패딩을 사려는 사람들이 일시에 몰리게 뻔하기 때문에 원하는 사이즈와 색상을 먼저 선점하려는 것이다. 이들 중에는 담요나 침낭을 가져와 밤샘 대기를 각오했다.

이 때문에 백화점은 안전사고를 대비해 SNS를 통해 사전 안내를 수차례 했다. 평창롱패딩 판매 장소는 ‘잠실점 에비뉴엘 지하 1층 왕관 앞 평창 팝업스토어’이며, 순번 대기장소는 15번 게이트 앞이라는 내용 등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설명했다. 21일 오후 8시경 15번 게이트 앞에 안내문과 안전 라인을 설치했다.

판매가 예정된 제품 수량은 총 7000벌로 ▷22일 잠실점 에비뉴엘, 영등포점, 평촌점, 김포공항점 ▷24일 부산본점, 광복점, 대구점, 대전점, 창원점,울산점, 광주점 등지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또 24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동부산점, 롯데아울렛 수완점 등 아울렛 3곳과 30일 잠실점 에비뉴엘에서도 추가 판매가 진행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대기줄 상황을 생중계하듯 정보를 공유했다. 한 네티즌은 "새벽 3시께 세 번째 구역이 마감 중이다"라면서 실내 대기자가 끝났다는 내용을 알렸다. 한 구역당 300명씩 끊었으니 실내 대기자만 900명에 이른다.

백화점 관계자는 “여성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스몰(S) 사이즈는 수량이 100벌이 채 안 돼 가장 먼저 품절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롯데백화점은 순번을 받은 사람을 우선으로 오전 10시 30분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따르면 고객은 1인당 1장씩만 구매해야 하며 혼잡 때문에 피팅은 할 수 없다. 비자 표시 카드와 현금 결제는 가능하지만 백화점 상품권 구매는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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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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