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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유엔사 정전위, 추격 북한군 '짧은 시간 MDL 월선'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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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30분 유엔사 정전위 조사결과 발표

뉴스1

한미 국방장관이 경기도 파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대북 메시지를 발표한 27일 오후 북한 병사들이 남측을 바라보고 있다.2017.10.2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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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북한군이 귀순하는 과정에서 이를 추격하던 북한군중 1명이 짧은 시간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사실이 유엔군사령부의 조사결과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는 22일 오전 10시30분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개할 예정이다.

귀순 당일인 지난 13일 오후 3시15분 지프차를 몰아 귀순하려던 북한군 1명이 차에서 내려 남하하자, 이를 추격하던 북한군 4명중 1명이 순간적으로 MDL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추격조였던 북한군 1명은 MDL을 월선한 것을 인식한 듯 해당 장소에서 멈춰 머뭇거리며 우왕좌왕하다 북으로 다시 되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든 과정이 유엔사 폐쇄회로(CC) TV에 모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과 추격이 발생한 장소에는 MDL을 구분하는 경계석이 설치돼 있지 않아 영상 만으로 MDL 월선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웠지만, 유엔사 정전위는 종합적인 상황 판단을 통해 '월선'으로 최종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사는 이같은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유엔사는 또 확보한 CCTV를 통해 북한군 추격조들이 귀순병을 향해 소총과 권총으로 '조준 사격'하는 모습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군사령부 정전위원회는 북한군의 MDL 월선과 귀순병을 추격하면서 사격을 가한 사실에 대해 정전협정 위반여부를 따져 북한에 통보, 항의하는 등 추가조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도 유엔사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에 공식 항의 통지문을 보내거나 향후 열릴 남북 군사 회담 등을 통해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할 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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