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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강원 동해안 건조주의보…산불재난 위기경보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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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인제 산불발생, 산림항공 헬기 2대 출동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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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되지 못해 벌채되는 삼척 산불 피해지


【춘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강원 동해안에 건조주의보가 지속되면서 산불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강릉 등 동해안 평지에 내려진 건조주의보가 지난 20일 동해시를 비롯해 삼척, 고성, 속초, 양양 등 동해안 5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이에 산림청이 산불재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가을철 산불위기 경보가 ‘주의’ 단계 이상으로 발령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22일 강원 지역에 5㎜의 비와 1㎝ 미만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이같은 건조한 날씨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산불위험은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산림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달 들어 도내에서는 지난 20일 영월에서 산불이 발생해 0.3㏊의 산림이 소실되는 등 4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전국적으로는 30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10.49㏊가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봄에는 6월까지 도내에서 총 89건의 산불이 발생해 여의도 면적(290ha)의 4배에 가까운 1104.51㏊의 소중한 산림이 소실됐다.

이는 전국 1289.29ha 중 85.6%을 차지하고 있으며 강원지역을 제외한 전국 피해면적 184.78㏊의 6배에 이르고 있다.

특히 가을철에만 대형산불주의보가 총 28차례 발령되는 등 가을철 산불위험에 그 어느때보다 높아져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규모가 피해 면적의 98.9%을 차지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동해안지역에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산불예방과 초기진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대응기관(콘트롤 타워) 설립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재복 녹색국장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에는 예방 중심의 선제적 대응으로 신속한 초동진화를 통해 산불발생을 줄이고 피해 최소화와 함께 동계올림픽 지구 산불예방에 역점을 두고 민·관·군이 합심해 산불방지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안 지역에서는 대형산불로 1996년(고성)3762㏊, 2000년(강릉·동해) 2만3566㏊, 2014년(강릉) 430㏊, 2005년(양양) 97.3㏊, 2017년(강릉·삼척) 402㏊의 소중한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ys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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