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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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이전까지 대북 제재는 금융기관에 주력했다면, 이번에는 ‘해상무역’ 봉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제재 대상에 오른 선박 20척은 모두 북한 선적이다. 7-28호, 장경호, 강성1호, 구봉룡호, 금성3호, 금성5호, 금성7호, 금운산3호, 부흥1호, 락랑호, 릉라1호, 릉라2호, 릉라도호, 례성강1호, 소백산호, 원산2호, 양각도호, 유성12호, 유성7호, 자력2호 등이다.
미 재무부는 2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북한 금별무역 소속 례성강 1호가 적재불을 바꿔치기하는 현장을 공개했다. 2017년 10월 19일 촬영한 사진에서 잡힌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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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13곳은 이들 선박을 보유한 해운회사나 감독기구들로, 북한과 중국이 각각 9곳과 4곳 포함됐다.
북한 기관 9곳은 릉라도선박(부흥1호, 릉라도호, 양각도호 소유), 릉라도룡악무역(릉라 1ㆍ2호) 유성선박(원산2호, 자력2호, 7-28호, 유성12호, 유성 7호), 대봉선박(락랑호), 금별무역(강성1호, 구봉룡호, 소백산호, 례성강1호) 등 5곳과 남남협조회사, 해사감독국, 육해운성, 려명해운경영 등이다.
중국 기관은 단둥둥위안실업, 단둥커화무역, 단둥샹허무역, 단둥홍다무역이 제재 명단에 올랐다. 단둥둥위안실업은 북한의 핵폭탄과 탄도미사일 개발에 관련된 기계와 부품류를 공급한 것으로 지목돼온 회사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인 쑨쓰동(41)은 이날 유일한 개인으로 제재 명단에 올랐다.
재무부는 보도자료에서 “쑨쓰동과 둥위안실업은 몇 년간 자동차·전자기계·무선항법장치·알루미늄·철·파이프, 그리고 원자로와 관련된 품목 등 2800만 달러(한화 약 306억원)가 넘는 제품을 북한에 수출해온 책임이 있다”며 “둥위안실업은 대량파괴무기와 관련된 북한 기관들을 위한 유령회사들과 연계돼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제재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6번째로 이뤄졌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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