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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2017 뉴테크포럼] 민승재 삼성SDS 마스터 "AI, 기업의 시간과 비용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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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21일 오전 메트로신문 주최로 열린 '뉴 테크놀로지 포럼'에서 민승재 삼성SDS연구소 알고리즘연구팀장이 강연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미래 기술을 얘기할 때 빅데이터라는 표현이 많이 쓰였습니다. 헌데 예상보다 빨리 실생활 속으로 들어오며 빅데이터보다 그것을 분석하는 인공지능(AI)이 중요해졌습니다. 기업들도 AI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통계분석을 배운 고급인력 없이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민승재 삼성SDS연구소 알고리즘연구팀장(마스터)은 인공지능(AI)의 실제 활용사례와 생산성에 대해 설명했다. 기업 입장에서 AI의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민 마스터의 견해다.

각 기업들은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분석해 소비자 선호, 시장 트렌드 등 유의미한 자료를 추출한다. 이 과정을 사람에게 맡기려면 통계학을 전공하고 빅데이터 분석에 숙련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숙련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수가 적기에 기업 입장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인력이다.

정보유출 등의 문제로 기업들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꺼리는 것도 문제다. 기업들은 사옥 내에 서버를 구축하고 직접 클라우드 시스템을 운영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또는 사옥 내에 서버를 두되 렌탈 방식으로 빌려 쓰며 전문 업체가 운영을 대신해주는 '온프레미스 클라우드'를 선호한다. 개별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전문가 그룹을 각기 운영해야 하는 셈이다.

민 마스터는 "기업이 원하는 것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음 주 매출 예측 데이터' 같은 결과물을 얻는 것"이라며 "AI를 활용하면 굳이 전문 인력을 구하지 않아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빅데이터 분석 속도와 정확도도 AI가 월등하다는 설명이다.

기업의 용도에 따라 AI의 서비스 범위도 다양하다. 민 마스터에 따르면 AI 서비스는 분석형·대화형·시각형으로 구분된다. 분석형 AI는 제조설비의 이상감지, 수요예측, 광고 추천 등에 적합하고 대화형 AI는 제조·금융 분야 챗봇 서비스에 용이하다.

민 마스터는 "챗봇에 '오늘 일정이 뭐야', '어제 매출 어때' 같은 질문을 하면 수치로 대답해준다"며 "사람의 일을 줄여주기에 삼성SDS도 '브라이틱스 AI'를 활용해 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를 보고 다른 점을 찾거나 분석하는 시각형 AI에 대해서도 민 마스터는 "건물 도면 200~300장을 보고 건물 견적을 산정한다고 가정할 때 사람이 하면 2주 이상의 시간이 걸리지만 AI를 쓰면 한 시간 이내에 정확한 수치를 얻을 수 있다"며 "페인트 도장 과정에서도 시각형 AI를 쓰니 육안 대비 결함검출율이 344% 높아져 생산성이 향상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오세성 기자 sesung@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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