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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푸틴-아사드 회담…"군사→정치해법 변환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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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테러전 승리 축하"…아사드 "지원 감사"

푸틴, 트럼프에 전화통화 예정 "회담 결과 설명"

뉴스1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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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러시아 소치에서 만났다. 양국 정상은 시리아 내전의 초점을 군사적 해법에서 정치적 해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21일(현지시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전날 흑해 연안도시 소치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크렘린궁 성명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아사드 대통령에게 "대테러전 승리를 축하한다"고 말했고 아사드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지켜준 러시아군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테러전에서 완전한 승리를 거두기까지는 아직 멀었지만 군사 작전은 실제로 마무리 수순"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는 정치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사드 대통령이 평화와 해결책을 원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할 준비가 돼있다는데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아사드 대통령은 "대테러 전쟁에서 승리를 이룬 현재, 정치적 프로세스로 나아가는 게 우리의 관심사"라며 푸틴 대통령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현 상황에서 정치적 프로세스를 진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외부의 간섭을 막기 위해 우리는 러시아의 지원에 의존한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시리아 해법을 위한 3국(이란·터키·러시아) 정상회담을 앞두고 푸틴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회담은 20일 이뤄졌지만 그 내용은 하루가 지난 21일에서야 공개됐다.

푸틴은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아사드 대통령과의 회담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카타르 등 중동 국가 정상들에게도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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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포옹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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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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