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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테슬라 모델S '100D', 주행거리 451km 韓인증...전비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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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유력 전기차 '모델S' 배터리 최고 사양인 '100D'가 우리나라 국가 보조금 인증 테스트를 통과했다. 공인 주행거리는 미국 보다 88㎞ 적은 451㎞로 나왔다. 모델S '90D'에 이어 100D 마저 국내 최저 수준의 전비(전기차 연비)를 기록하게 됐다.

전자신문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테슬라 '데스트네이션 차저'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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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기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S 100D가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지급자격을 획득했다. 2000만원 안팎의 국가 보조금을 받고 이르면 이달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모델S '75D' 트림도 국가 보조금 자격 인증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 9월부터 국내 판매 중인 '90D'를 포함해 연말까지 '모델S' 3개 트림의 라인업이 완성된다.

환경부 인증에서 모델S 100D 공인 주행거리는 상온(25도)과 하온(-7도)에서 각각 451㎞, 369㎞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부여한 현지 공인 주행거리(539㎞)보다 88㎞나 줄어든 수치다. 지난 9월 테슬라 차량으로 국내 첫 인증을 획득한 모델S 90D 역시 미국 공인 거리(473㎞)보다 100㎞ 가까이 적은 378㎞가 나온 것과 비슷한 비율이다. 이에 인증 절차에 들어간 모델S '75D' 국내 공인 거리도 EPA 공인 거리(416㎞)보다 20% 가량 적게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모델S는 배터리 대용량 탑재로 주행거리는 국내 최고 수준이지만, 전비에서는 많이 떨어진다.

모델S 90D(공차중량:2148kg)는 1㎾h의 전기로 4.2km, 100D(2196kg)는 4.51km로 주행한다. 1㎾h 전기로 6.38㎞를 달리는 GM '볼트(Bolt)'나 6.82㎞를 달리는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비교하면 30% 이상 낮다.

전기차 업계 관계자는 “국가 별로 전기차 인증 실험 조건과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한번 충전에 따른 주행거리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며 “전비 효율이 일반차로 치면 연비에 해당하는 만큼, 차량 선택 시 주행 성능뿐 아니라 전비도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 모델S 국내 판매 가격은 75D 9945만원, 90D는 1억1570만원, 100D는 1억2860만원이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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