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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文대통령 "반대많은 장관이 더 잘한단 가설있어"…홍종학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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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가설 아니게 잘해달라"…임종석 "정말 잘해야"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2017.11.2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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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쪼개기 증여' 논란 등으로 우여곡절 끝 장관직에 오르게 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향해 "반대가 많았던 장관들이 오히려 더 잘한다는 가설이, 가설이 아니라 정말 그렇게 되도록 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충무실에서 홍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인왕실에서 청와대 참모진과 함께 진행한 환담을 통해 "정말 참, 사람 일이 마음같지 않다"고 털어놓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홍 장관 임명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새 정부가 195일만에야 초대 내각을 완성한데 대한 소회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야당 반대가 있었지만 정부 조각이 시급하게 마무리돼야 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갈길이 아주 바쁘다, 이런 사정을 감안해 야당들도 양해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몸을 낮추기도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새 정부 경제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게 중소기업, 중소상공인,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육성 부분이라고 생각했다"고 중기부를 중소기업청에서 부로 승격하며 신설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신생부처 수장이 "이제야" 세워졌다는 아쉬움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홍 장관은 제 대선 때 경제정책 전반을 준비해주고 특히 중소기업 정책을 책임지고 해준 분이라 아주 기대가 크다"며 "마음고생 많았다. 열심히 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배석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도 "고생이 많았는데 정말 잘해야 할 것 같다"는 인사를 건넸다. 홍 장관은 "감사하다"고 화답했고, 이후 곧바로 열린 국무회의에도 참석했다.

한편 이날 홍 장관 임명장 수여식엔 홍 장관의 배우자는 참석하지 않아 문 대통령이 홍 장관 본인에게 직접 축하의 의미를 담은 꽃다발을 전달하고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홍 장관은 앞서 장모와 배우자, 딸 사이에 이뤄진 재산 증여 과정 등 문제로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야당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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