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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페이팔, 로보 어드바이저 투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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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페이팔이 로보 어드바이저 투자 서비스에 나선다. AP/뉴시스


결제서비스 강자 페이팔 앱에서 로보 어드바이저를 통한 투자가 가능해진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터넷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로보 어드바이저 기업과 협력해 투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날 페이팔과 로보 어드바이저 업체 ‘아콘 그로우’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양사의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앱을 연결하고 페이팔 이용자에게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콘은 소규모 자동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페이팔과 아콘은 사용자가 직불카드나 신용카드 계정을 아콘에 연동하고 페이팔에서 결제할 때 발생하는 잔액을 아콘의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실행한다. 페이팔은 아콘의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출시하며 이날 첫 단계를 시작했다. 2018년 초까지 미국 내 모든 사용자로 서비스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조안나 렘버트 페이팔 고객금융서비스 부사장은 “페이팔 이용자가 자신의 계정을 아콘과 연동시킬 수 있으며 페이팔 앱에서 아콘의 투자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보 어드바이저 분야는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다. 사용자들이 저비용·수동적 투자를 수용하면서 로보 어드바이저 투자의 성장은 가속화 했다고 WSJ는 설명했다. 금융 리서치 기관 세룰리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디지털 어드바이스 시장의 규모는 2017년 말 약 2200억 달러(약 241조318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의 약 3배 규모이다.

페이팔은 결제서비스 강자로서 쌓아온 고객 수를 무기 삼아 로보 어드바이저 시장을 노린다. 페이팔은 3분기 말 현재 2억1800만 고객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아콘은 전 세계에서 240만 개 계정을 열었으며 이 중 160만 개가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페이팔은 설명했다.

댄 슐먼 최고경영자(CEO) 하에서 페이팔은 주류 금융 상품에 접근성이 부족한 고객을 대상으로 지급 및 기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최근에는 적극적인 투자로 범위를 확장하려는 모양새다. 지난해 페이팔은 아콘에 3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온라인 대출업체, 기프트카드 회사 등 금융 서비스 관련 벤처 기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이투데이/이주혜 기자(winj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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