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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중국특사 쑹타오 귀국…북한과 한반도문제 의견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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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시진핑 특사’로 북한을 방문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맨 오른쪽)이 20일 오후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오른쪽 두 번째)의 마중을 받으며 중국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 귀빈 통로를 통해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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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허고운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한 쑹타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3박 4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20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다.

17일 방북한 쑹 부장은 이날 오후 6시 20분(현지시간)께 중국 국제항공편을 이용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뒤 귀빈실을 통해 전용 차편으로 빠져 나갔다. 이날 공항에는 쑹 부장의 방북 때와 마찬가지로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가 마중을 나왔다.

쑹 부장은 방북 첫 날인 17일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그 다음날인 18일에는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인사를 만났다. 쑹 부장은 이들과 북·중 간 공동 관심사를 논의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특사가 방북 기간에 북한 관료들과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며 쑹 부장의 방북을 계기로 북·중 간에 북핵 문제가 논의됐음을 시사했다.

신화통신은 “양당 간 왕래와 소통 강화를 하고 북·중 관계 발전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쑹 부장이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원에 헌화하는 활동도 했다”고 소개했다.

또 통신은 “쑹 부장은 19차 당대회의 주요 정신과 역사적 의미를 통보했고 북한은 19차 당대회의 성공을 축하하면서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영도 아래 중국 특색 사회주의와 현대화 강국 건설 등을 기원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쑹 부장은 19일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북·중 친선의 상징으로 평양 모란봉에 세워진 우의탑을 찾아 헌화했다.

쑹 부장의 이번 방북이 최근 높아진 한반도 긴장감을 낮출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쑹 부장의 방북 결과에 대한 자세한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방북의 구체적 상황에 대해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만 밝혔다.

뤼차오 랴오닝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 환구시보에 “어려움에 직면한 북·중 관계가 한 번의 방문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전하며 쑹 부장의 방북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중국은 2012년 18차 당 대회 뒤 리젠궈 당 정치국위원 겸 전국인민대표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2007년 17차 당 대회 뒤에는 류윈산 당 정치국위원 겸 서기처 서기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했다.

쑹 부장은 정치국 위원보다 직급이 낮은 당 중앙위 위원을 겸직하고 있어 북한이 자신들을 홀대한다고 여길 수 있었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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