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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최승호 PD “MBC 사장 출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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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27일까지 후보 공모

경향신문

2012년 파업 뒤 MBC에서 해직돼 독립언론 뉴스타파에서 일하며 영화 <공범자들>을 연출한 최승호 PD(사진)가 MBC 사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최 PD는 20일 페이스북에 “26년은 안에서 MBC를 지켰고, 5년은 밖에서 MBC를 지켜봤다. MBC를 재건하는 데 모든 것을 바치고 싶다”며 사장 공모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그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2 창사의 자세로 진정한 공영방송을 만들어야 한다”며 “MBC는 오로지 국민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방송이 돼야 하고 세상을 더욱 살 만한 곳으로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20일부터 27일까지 사장 후보자 공모를 진행한다.

최 PD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후배들이 많이 권유했고, 제가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MBC 개혁 과정에서 내부 구성원들의 에너지와 국민의 지지를 모으는 데 제가 나름대로 강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86년 입사한 최 PD는 2005년 한학수 PD와 함께 <PD수첩>을 통해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을 보도했고 2010년 ‘검사와 스폰서’ ‘4대강’ 편 등으로 한국PD대상, 한국방송대상, 송건호언론상 등을 받았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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