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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시진핑 특사, 3박4일 방북 마치고 귀국…김정은과 면담 여부 확인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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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0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다.

지난 17일 평양에 도착한 쑹타오 부장은 이날 오후 6시 20여분께(현지시간) 중국제항공편을 이용해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뒤 귀빈실을 통해 전용 차편에 몸을 실었다. 공항에는 쑹 부장이 출국할 때와 마찬가지로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가 마중을 나왔다. 쑹 부장은 베이징공항에 도착한 뒤 지재룡 대사와 25분가량 방북 결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관영 신화통신은 "쑹 특사가 방북해 양측은 북중 양당 및 양국 관계, 한반도 문제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양당간 왕래 및 소통 강화를 하고 북중 관계의 발전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쑹 부장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만남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쑹타오 특사가 방북해 조선 노동당 중앙 지도자와 만나 회담했다"고만 전했다.

이어 "쑹 특사는 19차 당 대회의 주요 정신과 역사적 의미를 통보했고 북한은 19차 당 대회의 성공을 축하하면서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영도 아래 중국 특색 사회주의와 현대화 강국 건설 등을 기원했다"고 보도했다.

쑹 부장은 방북 첫 날인 지난 17일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그 다음날인 18일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과 각각 만나 양국의 공동 관심사를 논의했다. 전날에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하고 전통적 북·중 관계의 상징인 '우의탑'을 찾아 헌화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쑹타오 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는지와 언제 귀국할지에 대한 질문에 "이번 방북의 구체적 상황에 대해 제공할 정보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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